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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AI] “최신 모델, 최적 구현“ 달파의 모듈형 AI 기술력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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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파 유선빈 이사 인터뷰

 

2025년 AI 시장은 전 세계 식재료 시장처럼 방대하다. 매일 새로운 모델과 기술이 쏟아지지만, 이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고 해서 곧바로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진 않는다. 손님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재료를 고르고, 적절한 비율과 조리법을 찾아내는 셰프가 필요하다. 달파는 바로 그 역할을 맡는다. 최신 AI 모델을 직접 만들기보다, 이미 검증된 모델을 최고의 재료처럼 선별해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로 재조합한다. 이에 달파 유선빈 이사를 만나 고객사에 최적의 AI를 제안하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기술 간극 메우는 최적의 모듈화 전략


지난 2023년 설립된 달파는 이커머스 자동화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제조·유통·물류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산업별 레시피를 쌓았다. 400건 이상의 서비스 배포 경험은 달파의 핵심 노하우다. 덕분에 반년 이상 걸리던 프로젝트를 몇 주 만에 완성하고 비용까지 줄인다. 속도·효율·맞춤화라는 강점을 앞세운 달파는 복잡한 AI 도입 과정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완성 요리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달파는 산업 전반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빠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특정 AI 모델을 직접 연구개발하는 대신, 최신 AI 모델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고객 맞춤형 결과물을 만드는 능력이다. 이 전략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개발 속도와 비용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선빈 이사는 “달파는 고객사의 요구가 정교해지고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복잡한 테스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미국 아마존 셀러를 대상으로 한 매출 증대형 AI 솔루션을 개발해 첫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의 경험과 레퍼런스를 토대로, 달파는 앞으로도 AI 솔루션의 속도와 효율을 무기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달파의 성장 전략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기술과 고객 간의 ‘갭’이다. AI 산업에서는 기술 시연과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유선빈 이사는 “대외적으로 AI가 슈퍼인텔리전스 수준에 도달했다는 발표가 이어지지만, 실무 적용에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달파는 단순한 모델 제공을 넘어, 고객사 환경에 AI를 실질적으로 녹여내는 과정까지 전담한다. AI 모델의 기능과 UX 개선을 결합해 고객이 쉽게 사용하도록 구현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 도메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제조, 유통, 물류로의 확장도 이러한 경험 축적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내부적으로는 3개월 단위 마일스톤을 설정해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인력과 역량을 빠르게 조정하는 유연한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달파는 고객사의 구체적이고 복잡한 요청에도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지속 가능성 위한 전략은? 바로 ‘연결’


달파는 AI 모델 개발과 소프트웨어 구현을 분리해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했다. 기존 SI 프로젝트가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데 비해, 사내에서는 블록화 전략을 통해 프로젝트에 필요한 AI 기능을 모듈 단위로 쌓아두고,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관리한다. 여기에 사내 개발 툴 ‘코브라’를 통해 클릭 몇 번과 간단한 코드 수정만으로 프런트엔드 UI와 백엔드 배포가 가능해졌다. 배포 로직을 일원화해 400건 이상의 서비스 납품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반영, 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품질을 안정화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고객사 수와 객단가가 함께 증가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뿐 아니라 고객사 맞춤형 제안서 자동 생성 기능과 결합돼 초기 협의 단계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한다. 회사명 입력만으로 해당 산업군에 적합한 AI 솔루션을 추천하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기획·개발을 진행한다. 달파는 현재 약 5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개발 인력이다.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달파는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적극 수용하는 전략을 취한다. 일반 소프트웨어와 달리 AI 솔루션은 각 기업의 데이터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에 맞춰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유선빈 이사는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기보다, 이를 전제로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향을 택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켓 인텔리전스 팀의 뉴스 클리핑 에이전트가 있다.

 

이 서비스는 웹 환경 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자가수복 AI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단순 요약을 넘어 기업의 목적에 맞춘 보고서 작성과 내부 공유 기능까지 지원한다. 고객별로 이메일 전송, 특정 키워드 추적, VOC 수집 등 세부 기능을 다르게 제공해 차별화를 꾀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초기에는 후순위였으나, 인바운드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략적 비중이 커졌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AI 개발 자체는 쉬워졌지만, 이를 실제 업무 환경에 통합하는 것은 여전히 난이도가 높다. 달파는 수백 건의 배포 경험으로 축적한 배포·유지보수 체계를 강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 서비스 제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과 연결된다. 이를 통해 단순 유지보수를 넘어, 추가 기능 제안과 업셀링 기회를 확보한다.

 

글로벌 전략에서는 미국 아마존 셀러를 대상으로 한 매출 증대형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미지·텍스트 생성 AI로 상품 클릭률과 전환율을 높이고, 나아가 특정 콘텐츠의 매출 기여도를 시뮬레이션하는 예측 AI를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SMB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고객을 포괄하며, 달파의 장기적 확장성을 뒷받침한다. 

 

달파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아마존 셀러 대상 서비스에 집중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의 셀러들이 미국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또한, 국내 뷰티·소비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 솔루션도 병행하며, 산업별 특화 레퍼런스를 쌓아갈 방침이다. 정부 지원사업 참여 여부 역시 전략 방향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달파는 기술 모듈화와 글로벌 레버리지를 결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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