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항공기 제조사 ‘라페엠피브르(Raphe mPhibr)’에 버추얼 트윈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 도입.
설계·시뮬레이션·협업 통합 본격화...무인항공기 엔진 개발 ‘속도’
다쏘시스템이 자사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를 인도 무인항공기(UAV) 제조업체 라페엠피브르(Raphe mPhibr) 공정에 이식한다.
3D익스피리언스는 다쏘시스템이 정의하는 가상 환경 ‘버추얼 트윈’을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플랫폼 도입 사례는 라페엠피브르의 UAV 엔진 개발에 가속도를 부여할 전망이다. 기존 수년가량 소요되던 개발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는 검증 과정을 거쳤다.
3D익스피리언스는 프로세스 안에서 물리학적 모델링과 제조 설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통합할 예정이다. 라페엠피브르 측은 금속·복합소재부터 전자 부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를 자체 설계·제작하는 자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진 개발 과정에서는 플랫폼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3D 프린팅 제조에 최적화된 부품을 재설계한다. 이때 4kW급 2행정 엔진의 중량을 700g이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동급 기존 시스템보다 7배나 가벼운 압도적인 성능으로 알려져 있다.
비카시 미슈라(Vikash Mishra) 라페엠피브르 회장은 “드론은 2~3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만큼 항공기를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번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도입으로, 3차원 사고방식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자사 비전을 실현하는 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드 지글러(David Ziegler)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라페엠피브르는 버추얼 트윈 경험을 활용해, 차세대 에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혁신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