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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에 서귀포 앞바다 수산물을”…쿠팡, 신선도·속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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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제주에서 갓 잡은 생갈치와 옥돔을 다음 날 새벽 전국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항공직송’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현지 어민과 중소 수산물업체, 전국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1일부터 제주 한림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경매 직후 항공편으로 김포·김해공항에 운송, 쿠팡 물류망을 통해 익일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경매가 열리지 않는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운영되며 와우회원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문 앞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항공직송 프로세스는 오전 6시 전후로 현지 수산물 경매장에서 생갈치를 낙찰받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검품·세척·손질·진공포장·송장 처리까지 마친 뒤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해 오후 항공편으로 운송된다. 쿠팡 로켓프레시팀은 상품 출고부터 배송까지 직접 관리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에 항공 운송을 결합해 제주 수산물의 전국 당일 수준 배송을 가능케 했다.

 

출범 한 달 만에 현지 업계 반응은 뜨겁다. 제주 수산물업체 창해수산은 갈치·옥돔 매출만 연말까지 23억 원을 예상하며 7월 한 달간 매일 150~200kg(200~300세트)을 판매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최근 150평 규모 신규 공장을 오픈하고 직원을 15명 추가 채용했다. 창해수산 문성익 대표는 “향후 하루 7001000세트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물류 혁신은 판로가 한정됐던 제주 수산물의 유통 범위를 전국으로 확장시켰다.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신선도 유지가 관건이었는데 쿠팡이 이를 해결했다”며 “클릭 한 번으로 청정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을 국민이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어민들이 정성껏 잡은 수산물이 하루도 안 돼 소비자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 건 유통망의 혁신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쿠팡은 최근 제주도청과 수산물 판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공 직송 품목을 민어, 가자미, 오징어, 뿔소라, 성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한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제주 지역의 더 많은 중소업체와 어민들이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항공편을 활용해 전국 판로를 넓히겠다”며 “고객을 위한 배송과 상품 개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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