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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틱스 경영권 분쟁 일단락됐다...현 경영진 해임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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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틱스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현 경영진의 해임안 부결로 마무리됐다. 이번 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핵심기술 판정과 소액주주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니틱스는 23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권석만 대표를 포함한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안을 표결에 부쳤다. 안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 안건은 최대주주인 중국계 반도체 기업 헤일로 일렉트로닉스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이 제안한 것이었다.

 

앞서 헤일로 측은 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제안했지만, 지니틱스의 설계기술이 산업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서 외국인 이사 선임에는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해당 안건은 이번 주총에서는 다뤄지지 않았고, 향후 별도 임시 주총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지니틱스는 지난 21일 산업부로부터 자사 반도체 설계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된다는 공식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경영 참여가 제한되며, 현 경영진에게 유리한 상황이 형성됐다. 이 같은 지정은 외국계 자본의 지배력 확대에 견제장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임안 부결에 대해 소액주주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관 변경 이슈 이후 현 경영진이 적극적인 주주 설득에 나섰고, 의결권 확보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 결과로 경영권을 방어한 권석만 대표는 앞으로 TDDI(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와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 대표는 “주주들이 회사의 성장 전략에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며 “신규 사업과 투자 유치를 본격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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