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이하 경남도)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도내 물류창고 노동자의 안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남도는 21일부터 31일까지 도내 물류창고 202곳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보된 가운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중대재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마련됐다. 경남도는 면적 3만㎡ 이상 대형 물류창고 9곳에 대해 시군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시행하고 나머지 일반 물류창고는 각 시군이 자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경남도와 시군이 합동 점검에 나서는 대형 물류창고는 창원시 5개소, 김해시 3개소, 양산시 1개소 등 총 9곳이다. 점검 항목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 여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이행 여부 △휴게시설, 생수 및 냉방기 비치 등이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바로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의 현장 이행 여부다. 해당 수칙은 지난 11일 규제심사를 통과하며 법적 의무사항으로 강화됐으며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점검에서 수칙의 실질적 작동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현장 관리자 및 실무자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아울러 현장 점검에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안은 추후 후속 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점검 결과를 기반으로 물류창고 운영 사업자에게 개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향후 상시 점검체계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다.
표주업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현장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폭염 대응 수칙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