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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전 5주년, 구글 클라우드의 AI·보안·주권 전략은? [헬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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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세줄 요약

 

ㆍ제미나이 2.5부터 아이언우드까지 ‘풀스택 AI’로 한국 시장 공략
ㆍ보안·컴플라이언스 충족한 ‘에어갭+레지던시’ 전략 본격화
ㆍ수천 개 에이전트 통합하는 ‘에이전트스페이스’로 미래형 오피스워크 선도 선언


 

구글 클라우드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Google Cloud Day Seoul’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술 전략과 파트너십 사례를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 개발자, IT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AI 혁신을 견인하는 최신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인프라, 맞춤형 칩, 생성형 AI 모델, 통합형 개발 플랫폼이 소개됐다. 특히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신 서비스 ‘뤼튼 3.0’에 구글의 제미나이 2.5 모델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모델 성능과 가격, 안정성 면에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놀유니버스, LG유플러스, NC AI, 카카오모빌리티, 매스프레소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 부스에서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AI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모델, 하드웨어뿐 아니라 상호운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을 돕고,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기성 사장은 “AI 시대의 핵심은 조직이 데이터·모델·플랫폼을 모두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힘을 갖는 것”이라며 “구글은 업계 유일하게 하드웨어부터 SaaS까지 풀스택 AI 인프라를 자체 IP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 개설 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기도 했다. 서울 리전은 국내에 위치한 물리적 인프라 기반의 대용량 데이터 센터로, 지연 시간 없는 고성능 AI 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이끌어 왔다. 서울 리전은 전 세계 구글 프라이빗 네트워크와도 연결돼 있어 글로벌 수준의 처리 성능과 보안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AI 추론 시대에 최적화한 고성능 칩 ‘아이언우드(Ironwood)’가 주목을 받았다. 구글의 7세대 TPU인 아이언우드는 대규모 AI 추론에 특화한 가속기로,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로 곧 정식 출시 예정이다. 지기성 사장은 “추론의 시대에 맞는 인프라 혁신이 중요하다”며, “아이언우드는 제미나이 2.5, 알파폴드 등 구글의 대표 AI 모델을 실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기성 사장은 “국내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데이터 처리 위치에 민감한데, 구글 클라우드는 저장은 물론 머신러닝 처리까지 동일 리전 내에서 수행하는 데이터 레지던시 옵션을 제공하며, 네트워크와 물리적으로 완전히 단절된 GDC Air-gapped 환경도 유일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관련 기술에 대해 그는 “수천 개의 에이전트를 어떻게 관리하고 호환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 세일즈포스, 지라 등과 함께 ‘A2A 프로토콜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다”며 “멀티 벤더 환경에서도 에이전트 간 호환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기술 생태계를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기성 사장은 기업 업무 자동화 사례로 “현재 오피스 업무 시스템은 ERP, CRM, 메일, 협업툴이 각각 분리돼 있어 생산성과 연결성이 떨어진다”며, “우리는 이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자연어로 통합 제어하는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로 재구성 중이며, 이는 미래의 오피스워크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COO는 “뤼튼은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아우르는 1인 1AI 비전을 추구한다”며, “일하는 시간에는 문서 요약, 검색, 영어 스피킹과 같은 실용 AI 기능을, 쉬는 시간에는 캐릭터 챗과 같은 재미 중심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 선택 배경에 대해서는 “제미나이 2.5 모델은 내부 테스트 결과에서 높은 성능과 안정성, 뛰어난 가성비를 입증해 주요 기능에 채택됐고, 특히 버텍스 AI 플랫폼은 레이턴시가 낮고 빠른 응답 속도로 사용자의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강화하려는 국내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데이터 저장뿐 아니라 머신러닝 처리 위치까지 국내에서 수행 가능한 신규 데이터 레지던시 옵션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금융, 공공기관 등 규제 요건이 엄격한 산업에서도 제미나이 2.5 모델을 포함한 최신 AI 기능을 국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머신러닝 처리 중 발생하는 모든 작업을 국내 리전 내에서만 수행하도록 보장하는 옵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것으로, 기업의 데이터 처리 위치 통제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고객은 암호화 키를 구글 인프라 외부에 보관할 수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 분산형 에어갭 서비스는 공공망과 단절된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은 AI 활용 확산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개발자 친화적 환경, 보안 및 레지던시 요구에 대응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 역량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단순히 모델이나 인프라 제공을 넘어,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 자동화, 데이터 주권을 고려한 레지던시 정책, 멀티 모델 호환이 가능한 플랫폼 전략까지 제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제미나이 2.5를 포함한 고성능 모델과 차세대 TPU '아이언우드', 그리고 완전 분리형 데이터 환경을 제공하는 에어갭 솔루션은 기술력과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갖춘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AI 경쟁력 확보와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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