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경쟁업소 분석, 지역 이벤트 기반 수요 예측, 패키지 기획 등 지원
온다(ONDA)가 중소형 숙박업체를 위한 AI 기반 인사이트 서비스 ‘펜션플러스 온다 AI’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대형 호텔 체인만 활용하던 데이터 기반 수익관리 기술을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서비스는 중소 숙박업의 운영 환경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펜션플러스 온다 AI는 실시간 경쟁업소 분석, 지역 이벤트 기반 수요 예측, 패키지 기획 지원 등 중소 숙박업주가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령의 펜션 운영자는 머드축제 시즌에 경쟁업소의 요금 전략을 즉시 확인하고 대응하며, 정선 지역 숙소는 지역 축제에 맞춘 특화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 앱 하나로 수익관리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AI 기반 기능은 온다가 국내외 70여 개 OTA(Online Travel Agency)와 연계하며 확보한 약 4만 개의 숙박상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현됐다. 온다는 현재 4000여 숙박업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약 3만 개 업소가 온다허브 예약중개 플랫폼을 간접 활용하고 있다.
이번 AI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모바일 앱으로 제공되며, IT에 익숙하지 않은 업주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설계됐다. 온다는 이를 시작으로 숙박업 특화형 모바일 버티컬 AI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온다 오현석 대표는 “대형 호텔만 누리던 정교한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중소형 숙소 운영자에게도 제공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AI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숙박업주가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펜션플러스 온다 AI의 출시는 숙박업계의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술의 민주화로 인해 대형 체인 중심의 수익관리 구조가 무너지고, 개인 운영 숙소도 전략적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시장 전체의 역동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다는 국내 객실 거래의 약 60~70%를 커버하는 대표적인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으로, 에어비앤비·트립닷컴 우수 파트너, 부킹닷컴의 Advanced Connectivity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호텔 테크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의 ‘글로벌 PMS 벤더’ 리스트에서 국내 최초로 34위에 진입했으며, 파이낸셜타임즈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도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