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병원 물류 솔루션 기업 루벤티스가 일본 병원 물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루벤티스는 일본 병원 물류 컨설팅 전문기업 로지다인(LogiDyne)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루벤티스는 병원 전용 클라우드 기반 물류 SaaS 플랫폼 ‘스톡플로우(Stockflow)’를 통해 국내 주요 종합병원 물류 자동화 구축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에 루벤티스와 함께 협력에 나선 로지다인은 일본 동경에 본사를 둔 병원 전문 물류 컨설팅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 병원 물류의 전문성과 경험을 융합해 병원 통합 물류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고 동남아 등 제3국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협력 영역은 ▲병원 물류 통합 시스템 공동 구축 ▲파일럿 병원 프로젝트 수행 ▲처방 기반 자동 청구 체계 설계 ▲창고 및 재고 통합관리 시스템 연동 등이다. 단순 자재 이동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처방에서 청구까지 이어지는 병원 물류 프로세스 전체를 행위 기반으로 통합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양사는 처방 입력→자동 청구→발주→납품→검수→정산으로 이어지는 병원 물류 흐름의 일원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병원의 수작업 기반 운영이 초래했던 실시간 정보 단절과 오류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적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루벤티스의 인텔리전스 기반 차세대 병원 물류 시스템은 이미 국내 복수 병원에서 검증을 마친 상태다.
루벤티스의 물류 플랫폼은 처방 코드와 물품 코드 간 매핑, 유효기간 중심 재고관리, LOT 기반 이력 추적 등 병원 특화 기능을 갖췄으며 병원 내 의료정보시스템(OCS)과 자동 연동되어 운영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오상규 루벤티스 대표는 “병원 물류는 단순 창고관리로 대응할 수 없는, 생명과 직결된 분야”라며 “병원 특유의 프로세스를 반영한 디지털 기반 물류 시스템이 필수인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벤티스는 일본 내 파일럿 병원 선정 및 현장 시스템 설계 협업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