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와 누리인포스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공 및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실전형 AI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실사용 기반 확대와 기술 저변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MOU는 디노티시아의 LLM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핵심 기술과, 누리인포스의 30년 이상 축적된 시스템통합(SI)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특히 공공기관과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AI 도입 니즈에 기반해, 고도화된 기술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 가능한 AI’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노티시아는 자체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와 벡터 연산 전용 가속기 ‘VDPU’를 중심으로 고성능·저전력 AI 검색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SaaS형 플랫폼 ‘씨홀스 클라우드’를 클로즈 베타 형태로 선보인 바 있다. 클릭 몇 번으로 RAGOps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기술 허들이 높은 AI 인프라 영역에서 대중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디노티시아는 한국어 특화 LLM ‘디엔에이(DNA)’ 모델을 공개하며 KoBest, KMMLU 등 주요 AI 벤치마크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향후 이 LLM 모델은 누리인포스의 AI 프레임워크 ‘스튜디오루프(StudioLoop)’와 통합될 예정으로, 공공 및 민간 고객 맞춤형 RAG 솔루션 제공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누리인포스는 32년간 민간과 공공 부문을 넘나들며 다수의 S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농심, 동원F&B 등 민간 유통망 구축뿐 아니라 국립국제교육원, 한국교육개발원 등 공공기관 프로젝트에서도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AI 성능 공유 및 기술 교류, 인재 양성, 신규 사업 공동 기획, 마케팅 협력, 중소 파트너사와의 생태계 연계 등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싶지만 전문 인력이나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SI 기업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로 제시됐다. 우선적으로는 ‘스튜디오루프’를 사용하는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기능 고도화를 제안하고, 향후 파트너사 확대 및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의 수평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디노티시아 정무경 대표는 “누리인포스의 현장 중심 SI 역량과 디노티시아의 벡터 기반 AI 기술이 결합해 고품질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시장에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누리인포스 허재근 대표는 “양사의 협력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실제로 직면한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