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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4년 항공사·공항 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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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53개 항공사(국적사 10곳, 외항사 43곳)와 국내 6개 공항에 대한 '24년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항공교통 이용자의 권익을 높이고 항공사 및 공항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려는 목표로 매년 진행된다.

 

항공사 평가: 정시성, 이용자 보호는 나아졌지만, 안전성은 떨어졌다

 

운항 신뢰성(정시성) 부문에서 국내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이 매우 우수(A++) 평가를 받았고, 이스타항공(B++→A+), 에어서울(C+→B+) 등 대부분의 국적사가 전년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국제선은 국적사와 외항사 모두 운항 편수 증가로 공항과 공역이 혼잡해지면서 정시성이 조금 떨어져 평균 B등급을 받았다.

 

국적사 중에는 에어부산(A+)이 지방공항발 노선을 주로 운항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에어서울(D++), 이스타항공(C+), 진에어(C++) 등 인천공항 출발 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비용 항공사는 항공기 연결 문제로 정시성이 낮게 평가됐다. 외국 항공사 중에는 전일본공수, 카타르항공(A++) 등 12곳이 A등급을 받았지만, 루프트한자(E++), 에어프랑스(D+), 비엣젯항공(C) 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공역 혼잡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모든 국적사가 A(A~A++) 등급을 받았고, 외국 항공사도 E~F 등급이 없어지고 평균 등급이 C+에서 B+로 오르는 등 국내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다만 말레이시아 항공(D+), 에어아시아엑스(C), 중국 춘추항공(C+), 비엣젯항공(C++) 등 동남아·중국계 항공사들은 여전히 피해 구제 접수 불편과 합의 어려움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안전성이다. 국적사의 항공기 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부문에서 제주항공(F)의 사고 발생, 이스타항공(B+)과 에어프레미아(C)의 정비 문제로 인한 회항, 티웨이항공(E+)의 여러 과징금 처분 등으로 인해 국적사 평균 등급이 전년 A+에서 B+로 떨어졌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34,077명 표본)에서는 에어서울('다소 만족')을 제외한 모든 국적사가 '만족'으로 평가됐고, 외국 항공사는 필리핀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엑스('보통')를 제외하면 대부분 '다소 만족' 이상이었다.

 

공항 평가: 대구·김포공항의 신속성·이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여객 처리 원활성(신속성) 부문에서 체크인 카운터, 보안 검색대 등 수속 시설을 늘린 대구공항(B→A++) 등이 매우 우수 등급으로 올라갔다. 인천공항(A)과 제주공항(B++)은 전년과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접근성 및 시설 편리성(이용 편의성) 부문에서는 접근 교통수단과 여객 터미널 내 의료, 상업, 교통약자 시설 등을 잘 갖춘 인천공항과 교통약자 편의 시설을 늘린 김포·김해공항이 매우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이 외 3개 공항(제주, 대구, 청주)도 주차 시설과 교통약자 편의 시설을 확충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며 우수(B+)로 상향됐다.

 

수하물 처리 정확성 부문에서는 6개 공항 모두 품질 관리 적정 범위에 들어 매우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27,384명 표본)에서는 상업 시설 만족도 점수가 낮은 청주공항('다소 만족') 외 5개 공항 모두 '만족'으로 평가됐다.

 

박준상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작년 사고 등으로 안전성 등급이 떨어진 점에 대해 항공사의 정비 역량 강화와 안전 투자 확대를 위한 '항공 안전 혁신 방안(4.30)'을 적극 추진하여 국적사의 안전성 강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성뿐 아니라 최근 항공사의 정시성, 공항의 신속성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느끼고 있다"며, "2025년 평가부터는 항공사의 지연율과 지연된 시간도 평가에 반영하는 등 평가를 더 고도화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항공교통 서비스 향상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5월 29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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