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 에이전틱 웹 선언...'AI 에이전트가 웹 써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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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20일(한국시간)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를 개최했다.

개발자 중심의 통합 AI 생태계로 전환 가속화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20일(한국시간)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중심의 차세대 개발 생태계를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인과 조직을 넘어 인터넷 전반에서 작동하는 AI 시스템을 ‘오픈 에이전틱 웹(Open Agentic Web)’으로 정의하며, 기존의 앱 중심 디지털 환경에서 AI 중심 웹 생태계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번 빌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GitHub, Azure, Windows 등 자사 대표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신규 플랫폼과 도구, 거버넌스 기능이 공개된 자리였다. 특히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개방형 에이전틱 웹 프레임워크 ‘NLWeb’ 발표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1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GitHub Copilot을 중심으로 AI 기반 개발 환경을 전면 강화하고 있다. 이번 빌드에서 공개된 주요 업데이트 중 GitHub Copilot에는 비동기 코딩을 지원하는 새로운 에이전트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 프롬프트 관리, 경량 평가 기능, 기업용 제어 기능이 통합된 GitHub Models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GitHub Copilot Chat은 오픈소스로 전환되어 Visual Studio Code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오픈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 개발 도구의 유연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Windows AI Foundry도 새롭게 공개되었다. 로컬 환경에서 LLM을 학습하거나 추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시각·언어 중심 작업을 위한 API와의 통합도 강화됐다. Azure AI Foundry는 Grok 3 및 Grok 3 Mini를 포함한 1,9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지원하며, 에이전트 설계부터 배포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완전한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AI Foundry 기반의 다양한 에이전트 관리 도구도 함께 발표했다. Semantic Kernel과 AutoGen을 통합한 단일 SDK를 통해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를 연동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A2A 기능과 MCP 표준 지원도 새롭게 포함됐다.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됐다. Microsoft Entra Agent ID를 통해 생성된 에이전트에 고유 ID를 부여하고, Microsoft Purview와 통합된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성능, 비용, 품질, 안전성 등의 핵심 지표를 통합 대시보드에서 관리할 수 있는 Observability 기능도 함께 지원된다. 특히 Microsoft 365 Copilot Tuning 기능은 기업의 고유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로우코드 방식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하며, 법률, 의료, 금융 등 각 산업별 특화 업무에 직접 적용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에이전틱 웹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NLWeb’을 공개했다. MCP는 다양한 LLM과 AI 에이전트 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으로, GitHub, Copilot Studio, Dynamics 365, Azure AI Foundry, Windows 11 등 자사 전역 플랫폼에 통합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GitHub은 MCP 운영위원회에 공식 합류하며, 개방형 에이전트 기술 확산을 선도할 계획이다.

NLWeb은 AI 에이전트 중심의 웹 프레임워크로, 운영자가 웹사이트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각 NLWeb 엔드포인트는 MCP 서버 역할을 겸하며, AI 에이전트가 사이트의 구조와 콘텐츠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Microsoft Discovery)’도 함께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제약,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연구의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는 5월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개발자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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