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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산업단지, AI 전환 선봉에 선다…‘AX 카라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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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산업단지 AX 카라반’이 5월 20일 서울 구로 엘컨벤션에서 출범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관련 유관기관, AI 기술 공급기업 및 수요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 기반 제조업의 혁신과 AI 도입 확산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개 산업단지를 ‘AX 실증 산단’으로 선정·운영하며, 민간 중심의 제조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장에서 발표된 기조강연과 사례들은 제조 데이터 표준화, 디지털 트윈, 로봇 협업 등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산업 현장의 AI 도입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주관한 ‘산업단지 AX 카라반’ 출범식이 5월 20일 서울 구로 엘컨벤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AI·로봇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전환점이자,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AI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의 신호탄이다.

 

“제조업 AI 전환, 선택 아닌 필수”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계는 지금 AI와 로봇을 중심으로 제조 경쟁력을 재편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산업단지의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단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접목할 경우, 대한민국이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향후 추진계획도 함께 밝혔다. 그는 “올해 추경 예산으로 확보한 400억 원을 투입해 10개의 AX 실증 산단을 선정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실증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매칭, 현장 컨설팅, AI 제조 현장 투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산업단지 중심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뒤이어 축사를 맡은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단지가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3분의 1, 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AI는 계획부터 경영까지 기업 전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7년까지 200개의 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산업단지 내 AI 데이터센터를 적극 유치해 AI 생태계 중심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특히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들의 AI 활용률은 3.9%에 불과하며, 중소기업일수록 도입이 더욱 요원한 상황”이라며, “오늘 출범한 AX 카라반이 기업과 AI 기술의 접점을 넓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AI 스마트 대한민국을 향해”…이계우 회장의 절박한 호소

 

이어진 축사에서 이계우 한국산업단지 경영자연합회 회장은 AX 카라반의 상징성과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산업계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AX 카라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우리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기존의 견고한 제조 기반 위에 데이터, 지능화, 자동화를 더해 ‘AI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계우 회장은 특히 산업단지의 의미를 단순한 공간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정의하며, “산업단지는 일자리의 터전이며 수출과 성장의 최전선”이라며, “이곳에 AI가 뿌리를 내리고, 로봇이 일하고,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가 될 때,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또 한 번 위대한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기업 경영진의 인식 전환과 결단을 강하게 요청했다. “AI 시대는 관성이 아니라 전환, 두려움이 아닌 도전, 혼자가 아닌 연결과 협력이 핵심이다.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경영진의 의지와 참여가 절대적이다. 어렵다고, 사람이 없다고 미룰 일이 아니다”라며, “AI 전문기업과의 협업과 직원 교육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AI 전략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오늘 출범한 AX 카라반이 전국 산업단지 곳곳에 AI의 씨앗을 뿌리고, 혁신의 불씨를 밝히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하며 산업계 전체의 연대를 강조했다.

 

 

AX 카라반 운영계획…“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AI 동행”

 

이날 행사에서는 한정훈 한국산업단지공단 디지털산단실장의 운영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그는 “전국 1330여 개 산업단지 중 10개를 선정해 AX 실증 산단으로 운영하며, AI 로봇 전문기업과의 현장 매칭 및 컨설팅, 세미나 등을 통해 AI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실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며, 산단은 AI 도입 확산의 최적지”라며, “산단 입주 기업들과의 AX 얼라이언스를 통해 맞춤형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스마트 산단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의 기조강연과 함께 인터엑스, 마키나락스 등 AI 전문기업의 도입 사례 발표도 이어져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접근법과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제조업 내 AI 기술 도입이 가져올 근본적 변화와 5대 혁신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인터엑스와 마키나락스는 각각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도입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AX 카라반은 연내 13회의 현장 컨설팅과 3회의 온·오프라인 매칭 행사 등을 통해 전국 산업단지의 AI 전환을 체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정부와 산단공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업 수요 발굴과 인프라 지원을 통해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혁신의 허브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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