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흐름, 단어 선택 적절성까지 판단해 다양한 양식에서 활용 가능
업스테이지가 자사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기반으로 한 한글 AI 교열 서비스 ‘에디트업(EditUp)’을 정식 출시했다. 에디트업은 오탈자와 맞춤법 오류는 물론, 문맥을 고려한 교정까지 지원하는 자동 교열 도구로, 기존 맞춤법 검사기를 뛰어넘는 정교함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업스테이지가 조선일보와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고품질 교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AI 모델에 기반한다. 단순한 철자 검사에서 벗어나 문장의 흐름, 단어 선택의 적절성까지 판단할 수 있어 기사, 보고서, 계약서 등 다양한 문서에서 높은 정확도를 발휘한다.
사용 방식도 간편하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글을 직접 입력하거나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면 몇 초 내로 교정 결과가 제공된다.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MS 워드, 한컴오피스를 지원하는 플러그인 설치도 가능하며, 기업 고객을 위한 설치 지원도 1:1로 제공된다.
업스테이지는 테스트 결과 에디트업이 95% 이상의 정확도로 오탈자를 탐지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숙련된 교열 전문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문장 구조나 단어 선택의 자연스러움까지 판단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점이 주목된다.
에디트업은 유행어, 외국어, 신조어 등 최신 언어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교열된 문장을 실시간으로 영어로 번역하는 기능까지 추가해, 글로벌 환경에서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 또한 눈길을 끈다. 연간 약 1500만 자를 처리할 수 있는 기본 요금제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선택 가능한 세 가지 요금제가 제공된다. 문서량이 많은 출판사, 언론사, 공공기관 등에서의 실무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교열은 노동 집약적인 영역으로, AI를 활용한 자동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 중 하나”라며 “에디트업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