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가 고양특례시 주요 생활 거점 시설 7곳에 급속 충전소를 동시에 열고 이를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충전 인프라인 '워터벨트(Water Belt)'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되는 '워터벨트'는 △고양종합운동장 △스포츠타운 △대화레포츠공원 △일산종합사회복지관 △탄현공원 △고양재활스포츠센터 △고봉커뮤니티센터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7개의 주요 공공시설을 급속 충전 네트워크로 연결한 개념이다. 워터는 도시의 주거 밀집도와 시민들의 생활 패턴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들 거점 시설을 선정했으며 고양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쉽고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친환경 생활 인프라'로 기획했다.
워터벨트를 구성하는 각 충전소에는 최대 200kW 출력의 초고속 충전기 2기(양팔형 1대 포함)가 설치되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여러 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어 충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워터는 지난 달 19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옥외 급속 충전소(급속 충전기 46기)를 개소하며 고양시 내 첫 대형 충전 허브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워터벨트 구축은 킨텍스 거점 충전소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고양시 전역으로 급속 충전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장하는 두 번째 단계다. 특히 대규모 시설 중심에서 나아가 시민들의 실제 생활 동선과 밀접한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충전망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대원 워터(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 대표는 "킨텍스 충전소 개소에 이어 이번 워터벨트 구축을 통해 고양시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친환경 인프라를 구현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양시가 수도권 친환경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터는 이번 워터벨트 7개소를 포함하여 기존 킨텍스 등 고양시 내 총 14개소에 107기의 급속 충전기 구축을 이달 내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양시 역시 올해 전기승용차와 전기화물차 등 총 1만 905대에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워터의 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