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픽스(TelePIX)는 자사의 박영제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대만 기륭시에서 개최된 ‘제16회 전지구 해양 원격탐사 학술대회(PORSEC 20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PORSEC(Pan Ocean Remote Sensing Conference)은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기구(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세계 주요 우주개발기관의 후원으로 1990년에 설립된 국제학회다. 199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며, 지리공간 기술을 활용한 해양 및 대기 연구 분야의 전 세계 해양 지리공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는 ‘기후 변화 속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원격탐사’를 주제로 국립대만해양대학교에서 열렸다. 박영제 소장은 정지궤도 해양 원격탐사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전문가로, 학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해양 지리 공간 연구 노하우와 연구성과를 공유하게 됐다.
박 소장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벨기에 왕립자연과학연구소(RBINS),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등에서 위성 원격탐사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천리안 해양위성 1호의 활용 서비스 총괄과 2호의 해양관측 임무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대한민국 위성 원격탐사 기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25일 진행된 박 소장의 기조연설은 ‘다종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연안 해양 문제 모니터링’을 주제로 이뤄졌다. ▲한국의 천리안 위성 ▲ESA(유럽우주기구)의 센티넬(Sentinel)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랜샛(Landsat) ▲글로벌 기업 플래닛(Planet)의 군집위성 수퍼도브(SuperDove) 등 다양한 위성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해 적조, 부유성 대형 해조류, 해양 부유 쓰레기 등 연안 지역사회의 주요 환경 문제를 다뤘다.
박 소장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위성 데이터를 결합해야 특정 해양 현상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로 다른 데이터를 보완할 수 있어 관측의 신뢰도를 높이고, 연안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각 위성 시스템의 장단점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제시했다.
박영제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은 “이번 PORSEC 2025 기조연설은 해양 원격탐사 분야의 국제 협력과 기술적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위성을 활용한 해양관측 기술은 기후 변화 대응과 연안 자원 관리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다양한 위성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은 향후 글로벌 해양 정책 수립에도 핵심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텔레픽스는 위성 기술의 실용화와 국제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텔레픽스는 인공위성 개발부터 데이터 분석, 실시간 해양 모니터링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AI 기반 위성정보 원스톱 솔루션 기업이다. 올해 1월 세계 최초 블루카본 AI 인공위성인 블루본(BlueBON)을 발사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한 AI 기반 다중 위성 정보 융합 기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해양 안전 강화,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