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빠른 성장세와 기술 독창성 동시 입증
디노티시아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AI 100(Global AI 1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명단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AI 스타트업 100곳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로, 디노티시아는 AI 인프라 부문, 특히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atabase) 분야에서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리스트는 투자 유치 규모, 산업 파트너십, 팀 역량, 기술 성숙도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 분석해 선정되며, 올해는 디노티시아를 포함해 엔비디아, 구글, 우버 등과 협업 중인 글로벌 AI 기업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디노티시아의 이번 선정은 설립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로, 빠른 성장세와 기술 독창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디노티시아는 최근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RAGOps(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Operations) 기능을 통합한 SaaS형 벡터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씨홀스 클라우드(Seahorse Cloud)’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씨홀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동작하며, 복잡한 인프라 없이 웹 기반에서 클릭 몇 번으로 벡터DB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 중심의 플랫폼이다.
RAGOps 통합은 기존 벡터 검색의 한계를 뛰어넘어 문맥 기반의 정밀한 검색 정확도를 제공하고, 생성형 AI와의 결합으로 실시간 검색·생성 성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디노티시아는 AI 기반 데이터 검색 및 활용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디노티시아의 기술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사가 개발한 벡터 연산 전용 반도체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는 기존 CPU 또는 GPU 기반 검색 대비 최대 10배 빠른 처리 성능과 80% 이상 절감된 총소유비용(TCO)을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 연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AI 인프라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VDPU는 단순한 하드웨어 가속기가 아닌, 벡터 연산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어 대용량 데이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처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고속, 고정밀 AI 응용 분야에서 디노티시아 기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요소다.
디노티시아의 전략은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AI가 작동하는 인프라 자체를 혁신하는 데 있다. 정무경 대표는 “우리는 AI에 데이터를 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AI 100 선정은 디노티시아의 기술적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이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막 창업 1년 반을 맞은 초기 기업이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AI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생성형 AI의 대중화와 함께,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검색과 연결 기능을 담당하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RAG 기반의 AI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문맥 이해와 유사도 기반 검색이 결합된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MCP 기반 구조를 도입한 디노티시아의 접근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SaaS형 서비스 제공 방식을 통해 구축 편의성과 확장성을 확보한 것도 기업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한다. 기업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규모만큼 AI 검색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은 디노티시아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디노티시아는 현재 씨홀스 클라우드의 베타 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공식 홈페이지 및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클로즈 베타 단계부터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제품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