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일본, 외국 반도체기업 투자 지원하는 제도 창설…추경에 6조원 반영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일본이 미국 등 다른 외국의 반도체 기업 유치까지 내다보고 지원 제도 마련에 나선다. 일본 정부는 외국 반도체 기업의 일본 내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금을 창설하고 자금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5G 시스템 구축에 불가결한 특정 반도체를 만드는 사업자를 지원할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특정 고도 정보통신기술 활용시스템의 개발공급 및 도입 촉진에 관한 법률'과 '국립연구개발법인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법'의 개정을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기금 조성을 위한 관련 비용으로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추가경정 예산안에 6천170억엔(약 6조4천454억원)을 이미 반영했다. 자국 내에 공장 건설 등을 예정하고 있는 사업자가 경제산업성에 시설 정비계획서를 제출해 인정받은 경우 수년에 걸쳐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사업자는 NEDO의 지원을 받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저리 융자도 받을 수 있게 한다. 현재 일본에는 정부 자금으로 외국 반도체 사업자의 설비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