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펀드·전용 대출·보증 상품 등 마련…기업 사전선별도 강화 금융당국이 기업의 사업재편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돕고 신산업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의 사업재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기업들의 사업재편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1조원 이상의 실질적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재편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신설해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중심의 ‘사업재편 혁신펀드(750억원)’를 통해 사업재편 승인기업에 30% 이상, 사업재편 추진기업에 60%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또 기업은행 중심의 ‘사업재편 펀드(1450억원)’로 사업재편 추진기업 등에 5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우대금리 등을 바탕으로 하는 전용 대출·보증 상품을 통해 7000억원 이상의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산은은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5000억원)’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최대 1.0%포인트 인하한다. 신보는 ‘사업재편 보증(1000억원)’으
[첨단 헬로티] 기업의 사업 재편 분위기가 종전의 조선, 철강, 석유화학 3대 공급과잉 업종 위주에서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이티씨, LG실트론, 신풍섬유, 영광, 원광밸브 총 5개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아이티씨와 LG실트론은 전선과 반도체소재 업종으로, 이 업종에서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사업재편 계획 승인은 처음이다. 전선 업종은 지난 4월 업계 내에 ‘전선산업 발전위원회’를 발족해 사업 재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첫 사업재편 승인을 계기로 향후 사업 재편이 잇따를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 업종은 웨이퍼 분야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기술 발전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소구경 웨이퍼는 줄이고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대구경 웨이퍼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한편, 섬유업종의 신풍섬유는 아웃도어용 원단 생산을 축소하고 로봇과 소방 분야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원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영광은 선박블록 생산 전용 공장을 일괄 매각해 가열로, 수소가스 발생장치 등 플랜트 설비 생산을 확대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