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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 “미래차 전환, 실질적 지원 받을 수 있는 정책 추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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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출처 :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최근 대·중견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재편제도에 보다 많은 부품업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 여건과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럽에서 시작된 탄소중립 움직임이 이제는 전 지구적인 기조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넘어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들 역시 사업전환이 시급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2020.10)과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2021.02)을 통해 2025년까지 500개, 2030년까지 1000개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엔진·동력전달 등 내연기관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100개 이상의 사업재편·사업전환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R&D·컨설팅·금융 등 분야별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안으로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다수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사업재편제도를 활용해 미래차 분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부품기업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을 시 자금, 세제, R&D 지원 등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어, 일부 대·중견 부품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준비 움직임이 활발하다. 2020년 자동차부품기업의 사업재편 승인건수는 총 22개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개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급증한 양이다.


이들 부품기업은 각 기업이 처해 있는 환경과 특성을 바탕으로 미래차 사업재편을 전개한다. 우선 기존 부품에 적용하는 핵심기술을 고도화해, 유사 미래차 분야로 진출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산소·배기온도 센서를 만들던 우진공업은 수소압력센서로, 엔진피스톤을 만들던 동양피스톤은 연료전지 하우징 및 스택 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식이다.


두 번째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미래차 분야로 주력 생산품목을 전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디에스씨의 주력 품목은 시트프레임이었지만, 전기차 배터리용 버스바와 무선전력전송 모듈로 사업을 전환했다. 베바스토홀딩스는 선루프가 주력 생산품목이었지만, 전기차배터리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세 번째는 협력사 연계 방식이다. 대형부품사가 주도하고, 관련 협력사와 연계해 공동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유라테크는 점화코일에서 수소차 COD 히터로, 삼보모터스는 변속기 부품에서 수소저장탱크로, 엔티엠은 내연기관 냉각밸브에서 연료전지스택 냉각밸브로 사업을 전환했다.


미래차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나, 여전히 부품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철강 가격 폭등 등 위기가 계속돼 미래차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부품기업들은 사업재편제도 뿐만 아니라, 사업재편 지원펀드, 기술혁신펀드 등 산업부가 지원하고 있는 각종 금융·기술·컨설팅 사업 등을 활용한 중장기 미래차 대응 전략 수립과 실행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미래차 전환에 한계가 있으며, 정부는 기업 규모별, 도급 단계별, 생산 부문별 특성에 맞게 부품기업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품기업 간 수직적 구조를 활용해 1차 부품기업과 2~3차 중소·중견 부품기업이 동반자적 관계로 공동으로 미래차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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