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조상록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은 태양열로 바닷물을 증류해 먹는 물로 바꿔내는 새로운 해수 담수화 장치를 개발했다고 8월 22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현 교수 연구팀은 기존보다 태양열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광 증기 증발 장치(Solar Evaporator)를 개발했다. 이 장치를 1㎡ 크기로 만들 경우 1시간에 1.6㎏ 이상의 담수를 얻을 수 있다. 광 증기 증발 장치는 태양열로 물을 증발시키는 장치다. 바닷물이 장치에 빨려 들어가면 순수한 물은 증기 상태로 나오고, 소금과 같은 염 찌꺼기는 증발 장치에 남게 된다. 증발한 물을 다시 응결시키면 식수로 쓸 수 있다. 연구팀은 다중 반사로 빛의 흡수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장치를 설계하고, 이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장치의 광 흡수체가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게 되면서 얻을 수 있는 담수의 양이 기존보다 10% 정도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광 흡수체의 위쪽은 바닷물을 튕겨 내는 소수성 물질로, 바닷물과 직접 닿는 하부는 친수성 물질로 각각 만들어 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장치 수명도 3배 이상 늘렸다. 개발된 장치
[첨단 헬로티]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 네옴에 최초의 ‘태양광 돔(Solar Dome)’ 담수화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네옴은 이 태양광 돔을 건설하고자 영국의 영국의 Solar Water Plc.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긴급한 문제 중 하나인 담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태양광 돔 공사는 2월에 시작해 2020년 말에 완공될 전망이다. 태양광 돔 기술을 이용한 물 생산 비용이 $0.34/㎥로 예상됨에 따라,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하는 담수화 공장보다 훨씬 더 적은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기술은 또한 응축 소금물을 더 많이 생산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금물은 물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잠재적으로 해로운 부산물이다. Abdulrahman Al-Fadli 사우디아라비아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은 “네옴은 이 시범 프로젝트를 채택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물 전략 2030에 언급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지원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와도 완전하게 일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