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는 5일 이천시청에서 이천시 및 이천소방서와 함께 물류창고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물류창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천시 주요 물류창고 운영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김민주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천 덕평센터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조천묵 이천소방서장이 참석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공동 협력체계 구축 및 유사시 화재피해 최소화 ▲법령 등 규정된 화재안전 의무 수행 ▲화재안전 확보 및 교육 훈련 등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창고의 화재 예방 및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며 “지역 사회의 화재 안전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셀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열폭주로 인해 전기차 화재 진압 어려움 겪어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전기차 화재 진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물 전기차 두 대를 제주시 한천 저류지에 가져다 놓고 대대적인 전기차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시작과 함께 우선 발화소재와 인화물질을 제네시스 전기차의 하부에 놓고 불을 붙였다. 불이 차량으로 옮겨붙는 데까지 5∼6분 정도가 걸렸다. 그로부터 2분 뒤 정도부터 차량 내부에서 화염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발화 후 10분 뒤부터는 차량 전체가 불타기 시작했고,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가 펑펑 울렸다. 크고 작은 부품들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로부터 10여분 뒤엔 차량은 완전히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했고, 차량 하부의 리튬이온 배터리도 하나씩 폭발하기 시작했다. 열폭주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열폭주란 물체에서 발생한 열이 또 다른 열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고온으로 폭주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 수백 개가 모여 한 팩을 이루는데 이 가운데 한 셀에서 합선이 일어나 열폭주가 시작되면 다른 셀로 불이 순차적으로 옮겨붙으며 또 다른
지난 15일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당시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 작업을 위해 센터 전체의 전원을 차단, 카카오뿐 아니라 네이버 등의 서버 기능이 중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데이터 센터 내 전기 공급선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특정 장소에 대한 전기 공급 중단만으로는 누전 위험 등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국적으로 데이터 센터가 늘고 있는 만큼, 유사 사고에 대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데이터 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모두 탔다. 해당 배터리 주변이 그을리기는 했지만, 또 다른 배터리가 전소하는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재의 여파는 컸다. 불이 나자 전력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2020~2021년 전남 해남 등 4곳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는 모두 배터리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일 이같은 내용의 '3차 ESS 화재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ESS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1, 2차 조사를 벌여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화재가 계속되자 학계와 연구기관, 공공기관, 협회 등의 소속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2020~2021년 발생한 화재 4건에 대한 3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현장 조사, 발화 배터리 분석, 자료조사, 실증실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사단은 2020년 5월 27일 전남 해남에서 발생한 태양광 발전소 화재 원인을 배터리 내부 이상으로 추정했다. 조사단은 특히 고충전율 사용이 화재발생 위험을 높인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사용된 이 ESS의 당시 배터리 충전율은 95%로, '옥외 90% 이하' 기준을 초과했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조사단은 또 단층촬영(CT)을 통해 발화된 배터리 셀 내부의 구리 집전체 융용 형상도 확인했다. 조사단은 이와 함께 안전관리자가 화재를 인지하고 소화하려고 했지만 화재가 확산됐다는 점을 지목하며 삼성SDI 배터리 내
헬로티 서재창 기자 |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이 22일 실시됐다. 21일 오후 큰불이 난 충북 청주 오창의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공장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에코프로비엠 공장에서 시작된 현장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와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들이 참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하는 공식 합동 감식은 오는 24일 10시께 이뤄진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 기관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을 중점적으로 살피며 화재 원인 파악에 주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실 내 '유증기 폭발'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폭발음이 연달아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합동 감식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전날 공장에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한 데 이어 이날은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노동부는 이 업체가 유해·위험 설비에 대한 공정안전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한 뒤 적합 판정을 받기 전 설비를 가동하다가 사고가 발생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이하 협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소방설비 고장 및 사고 예방을 위한 ‘IoT 기반 소방 관리시스템 표준’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와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올해 개발된 4건의 표준내용을 소개하고 소방 관련 기관,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현재, 소방 설비의 빈번한 오작동으로 소방 설비를 꺼놓거나 비정상 상태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점검할 인력 부족 등으로, 화재 발생 시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021년도 소방청 통계 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소방점검대상 8만7211개소 중 56%인 4만8910개소가 불량으로 조사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시설의 작동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는 소방 시설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올해 11월에 개정됐다. 원격감시를 통해 평상시 정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고,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호주에 설치된 테슬라의 대형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 배터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 당국이 불을 끄는 데 꼬박 나흘이 걸렸다. 호주 빅토리아주 소방당국은 2일(현지시간) 테슬라 메가팩 배터리 화재 진화에 가까스로 성공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화재는 지난달 30일 메가팩 배터리 시험 도중 발생했고 당국은 소방관 150명과 소방차 30대를 동원해 나흘에 걸쳐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3t 규모의 (메가팩) 리튬 배터리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고 배터리 1개에서 시작된 불길이 다른 하나로 번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메가팩 배터리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관과 소방차를 24시간 동안 현장에 배치해두기로 했다. 메가팩은 테슬라 자회사 테슬라 에너지가 생산하는 대용량 배터리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화재 발생 현장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전기에너지 저장시설로,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이 테슬라의 300㎿(메가와트) 용량 메가팩 배터리 210개를 사용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