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버터플라이'가 공식적으로 처음 판매됐다. 1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헬리콥터 운영업체 브리스토우는 버터플라이 기체 20∼50대를 사전 주문하고, 오버에어사와 관련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버에어는 개인 항공기(PAV) 분야의 선도 기업이고, 한화시스템은 2020년 오버에어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된 뒤 현재 오버에어의 버터플라이 기체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버터플라이 기체는 수평·수직 방향 선회 방식인 '벡터 트러스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UAN 기체 형태 중 가장 높은 안전성과 고효율을 내는 최상위 기술로 평가된다고 한화시스템은 전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이번 브리스토우와의 협약은 버터플라이 기체가 공식적으로 판매된 첫 사례"라며 "기체 개발 단계에서도 세계 최대 헬리콥터 운영업체로부터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브리스토우는 보도자료를 통해 차세대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버에어의 버터플라이를 선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드론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멀티 로터형 헬리콥터를 비롯한 회전날개 무인항공기는 지난 10년의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급속하게 사회에 침투하고 있다. 회전날개 무인항공기는 공중 정지 비행이나 수직 이착륙 등의 고정날개 기체에는 없는 비행 형태를 가지며, 현장에서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농업, 공중 촬영을 비롯해 측량, 점검, 조사, 경비,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의 회전날개 무인항공기의 특징을 들면, ‘소형’, ‘전동', '자율', '멀티 로터’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는데, 이러한 특징은 회전날개 무인항공기의 역사 속에서 처음부터 존재한 것이 아니라 주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서서히 얻게 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회전날개 무인항공기의 기술 발전의 역사를 풀어, 현재의 소형 전동 자율 멀티 로터 기체에 이른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이하에서는 무인항공기 전체 중의 회전날개 항공기의 위치와 그 기술적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회전날개 무인항공기의 여명기인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3개의 시대로 나눠, 각 시대의 회전날개 무인항공기 기술 발전의 역사에 대해 말한다.
[첨단 헬로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업체인 매스웍스의 모델 기반 설계 솔루션을 도입해 항공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DO-178C에 부합하는 헬리콥터의 자동비행제어장치(AFCS)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거에는 연구원들이 제어법칙을 개발한 뒤 비행 운용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수작업으로 코딩 및 테스트를 해야 했다. 또한 제어법칙 설계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간 미묘한 오해만 있어도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발생했고, 그런 오류를 비행 테스트 단계까지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헬리콥터의 자동비행제어장치 프로젝트를 국내 최초로 진행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코드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DO-178C 지침에 부합하도록 제어법칙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유효성 검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매스웍스의 시뮬링크(Simulink)를 이용해 기본 안정화, 외부 루프 제어, 모드 전환에 관한 서브모델이 포함된 제어법칙 모델을 개발해 항공기의 비선형 운동 모델과 결합시켰다. 이러한 모델을 통해 작동기 및 센서 고장 등의 조건 하에서 시뮬레이션을 실행했으며, 매트랩(MATLAB)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