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소속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택배쉬는 날’이 단순한 휴가를 넘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다수의 택배기사들은 이 날을 통해 가족 여행, 자녀와의 외출, 고향 방문 등 가족 중심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근무 만족 요인으로는 ‘자동화 설비에 따른 작업 강도 경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는 6일과 7일 양일간 소속 택배기사 1,7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택배쉬는날’에 가장 선호하는 활동으로 ▲가족여행(70.1%)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푹 쉬기(17.6%) ▲자녀와의 외출(8.7%) ▲고향 방문(3.6%) 순이었다. 응답자의 74.6%는 ‘가족과의 시간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을 예측 가능한 휴무제도의 장점으로 꼽았다. 휴무일에 대한 기대감 조사에서는 ▲일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50.9%)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26.3%)가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택배쉬는 날’ 도입 이후 변화로는 ▲가족과의 시간을 지킬 수 있게 됐다(47.6%) ▲휴식권이 존중받게 됐다(31.5%)는 응답이 많았다. 이
CJ대한통운이 오는 14일과 15일 시행되는 ‘택배 쉬는 날’을 앞두고 전국 집배점과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마쳤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13일부터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 보관 상품의 집화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고객용 앱과 현장 종사자용 ‘로이스 파슬(LoIS Parcel)’ 플랫폼을 통해 전국적으로 안내를 완료했다. 이번 조치는 ‘택배 쉬는 날’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택배 쉬는 날’ 제도는 2020년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가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 공동 선언’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이 제도는 개인 휴가가 아닌 업계 전체가 동시에 쉬는 집단 휴무 방식으로 택배기사에게는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권리를, 고객에게는 사전 예고된 안정된 서비스 일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대한통운은 단순한 휴무를 넘어 택배기사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전액 회사 지원의 건강검진을 도입했으며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야간·주말에도 가능한 ‘핀셋 검진’ 등을 통해 검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작업중지권’을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