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투자금액은 칭화유니 전체 인수 자금의 10% 규모에 달해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밤 대만 증시에 중국 자회사 싱웨이가 최소 53억8000만 위안(약 1조98억 원)에 해당하는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폭스콘은 이날 성명에서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자는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며 "투자 계획에 대한 추가 지연이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을 방지하고 자본의 유연한 배치를 위해" 싱웨이가 칭화유니 보유 지분 전량을 옌타이 하이슈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분)이전이 마무리 되면 폭스콘은 더 이상 칭화유니에 간접적으로 어떠한 지분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 7월 공시에서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000만 위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칭화유니 전체 인수 자금의 거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사모펀드인 베이징즈루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파산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칭화유니를 600억 위안(약 11조2600억 원)에 인수해 새 주인이 됐다. 베이징즈루와 베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가 올해 50억 달러(약 5조9천8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12일 로이터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대만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SMIC는 올해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5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 45억 달러(약 5조3천8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사상 최대 규모다. SMIC는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통해 월간 반도체 생산 능력이 8인치 웨이퍼(wafer) 기준 현재 13만 개 수준에서 15만 개 수준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SMIC의 50억 달러 투자 계획은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17억 달러(약 2조350억원)로, 전년(7억1천600만 달러) 대비 배 이상 늘어난 실적 발표 직후 공개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데 대해 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스마트 차량,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첨병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업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MIC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자급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꼽혀온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이 막대한 부채로 인해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 다툼 속에 반도체 분야에서 자립을 이루는데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칭화유니는 지난 9일 자사의 채권자가 베이징 법원에 칭화유니의 파산 구조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고 중국증권보 등이 10일 보도했다. 칭화유니가 법원에서 받은 통지서에 따르면 채권자는 칭화유니가 채무를 모두 상환할 능력이 없으며 자산은 모든 채무를 갚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법정관리 신청의 이유로 들었다. 1988년 설립된 칭화유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나온 명문 칭화대가 51% 지분을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전문 설계·제조사다. 로이터통신은 칭화유니가 인수합병을 연달아 했지만 의미 있는 이익을 내는데 실패한 이후 부채가 쌓였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한때 미국 메모리칩 메이커 마이크론을 인수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칭화유니는 성명에서 "법에 따라 법원의 사법 심사에 적극 협조하고 채무 위험 줄이기를 적극 추진하며 법원이 채권자의 합법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