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대한상의, 제조업 304곳 조사 “원자잿값 급등에 물건 팔면 팔수록 손해”
98%는 "올해 영업이익 감소할 것" 최근 기업 10곳 중 3곳은 원자잿값 급등에도 제품 가격에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물건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 304곳을 대상으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5.6%는 '제품 생산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조금 증가했다'거나 '거의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1.4%와 3.0%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66.8%는 최근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발생해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31.2%에 달했다. 즉, 응답 기업의 98.0%가 원자재 가격급등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광물, 곡물 등 거의 모든 산업부문에서 원자재 조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원자재 가격 인상은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