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단순 업무를 자동화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기보)은 '로봇과 협업하는 업무 자동화'(RPA)를 사내 업무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RPA는 정보기술(IT) 환경에서 사람의 반복적인 작업을 복제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개인 비서처럼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이다. 기보는 2019년 RPA를 도입했고 시간외 근무기록 결재, 회계보고서 결재, 우편물 등기 추적 등 단순 서무 업무부터 자동화했다. 이어 기술평가료 정산, 분할상환금 충당 등 회계처리, 환율정보 수집,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 수집, 기업정보 리포트 수집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문자 판독(OCR)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 단순 반복 업무에만 적용하던 RPA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람처럼 문서 데이터를 보고 학습해 디지털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작성한 신청서를 스캔하면 직원이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OCR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한국예탁결제원도 2020년 12월 RPA를 도입해 펀드서비스부 등 4개 부
초기 고비용 문제로 물류 지능화 구현에 어려움 겪는 고객 페인포인트 해결 LG CNS가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Robot as a Service, 이하 RaaS)’를 제안했다. LG CNS의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는 물류로봇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구독해서 사용하는 사업모델이다. 기존에 물류로봇이 필요한 이커머스, 유통·제조 기업들은 물류로봇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억 원 이상의 비용을 한번에 지출했다. LG CNS의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는 이 같은 초기 고비용에 대한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고객은 계약 기간동안 연 구독료로 분할해 지불할 수 있다. LG CNS는 다양한 물류 자동화로봇을 구독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물류 자동화로봇에는 상품 보관, 적재, 이동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물류 자동화로봇 ‘오토스토어’, AI로 상품의 특성을 파악해 정확하게 집어 나르는 ‘AI피킹로봇’, 고정된 경로에서 반복적으로 상품을 운반할 때 적합한 ‘무인운송로봇(AGV)’, 센서로 주변을 감지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상품을 운반, 적재하는 ‘자율주행로봇(AMR)’ 등이 있다. 고객은 물류센터 크기와 용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