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한다.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생성형 AI란 텍스트나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에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AI 기술을 말한다. 구글이 이달 초 공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생성형 AI의 대표적 예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와 국내에서 1위 경쟁력을 가진 조선과 건설기계 사업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인 '버텍스 AI'(Vertex AI) 등 다양한 솔루션을 HD현대에 제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내년 1월부터 ▲산업 특화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AI 플랫폼 개발 ▲AI 전문가 양성 등을 우선 수행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 1월 AI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출범시키며 AI 기술 도입에 앞장서 왔다. D현대는 지난 7월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일럿 프로젝트로 HD현대건설기계
코오롱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가 글로벌 조선업계 최초로 추진된 한화오션의 'SAP S/4HANA 전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오션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차세대 버전인 'SAP S/4HANA'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동시에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내부 업무시스템(Non-SAP) 역시 SAP S/4HANA 환경에 맞춰 재구축하며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위한 ICT 인프라를 마련했다. 데이터베이스 역시 압축률이 뛰어난 인메모리 기반 'HANA DB'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시스템의 원천 데이터를 단일화함에 따라 데이터 신뢰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업무 처리속도가 약 2배에서 최대 9배까지 향상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6월 프로젝트에 착수해 1년 3개월간 컨설팅과 수행을 맡았다. 3차례의 통합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전체 모듈을 SAP S/4HANA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유사 데이터 통폐합 및 단순화, 주요 기능 속도 개선, 보안 강화, 프로세스 간소화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성공적인 SAP S/4HANA 전환에 이어 지속적인 성능 개선으로 한화오션의 성장
한화오션은 최근 개최한 '간이 자동화(Low Cost Automation·LCA) 경진대회'에서 용접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한 LCA 경진대회는 용접, 도장, 의장 등의 기계장치 부문과 제품을 만들기 위한 보조도구인 치공구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뽑는다. 기계장치 부문 대상을 받은 론디는 사람이 작업하기 힘든 협소한 공간에 들어가 자동으로 용접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야외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치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차지했다. 고소차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특장차로, 한화오션은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을 울리게 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거제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스마트야드 구축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12조원 투입 친환경 연구개발·제약 바이오에 각각 8조, 1조원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6일 그룹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주제로 친환경 전환(Energy Transformation)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제시하고 이러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룹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먼저 현대중공업그룹은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건설 분야 자동화, 무인화 기술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사업 투자에 12조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에도 총 7조원을 투자한다. 조선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기자재, 탄소 포집 기술,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등 수소 운송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건설기계 분야에서는 배터리 기반의 기계 장비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 사업 분야는 탄소감축 기술과 친환경 바이오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해상부유체와 연료전지, 수전해, 수소복합에너지충전소 분야의 연구개발(R&D)과 함께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조선 계열사, 디지털 기반 조선 미래전략 ‘FOS’ 2차 연도 사업 착수 총 190여개 과제 본격 추진, 우수 디지털 기술은 전 계열사로 현대중공업그룹이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는 최근 디지털 기반의 조선 미래전략인 ‘FOS(Future of Shipyard) 업무 보고회’를 갖고, 2차 연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 김재을 안전생산본부장 등 그룹 경영진 20여명은 총 190여개의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다수의 용접기에서 가동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용접모니터링 시스템(현대중공업)’ △검색엔진처럼 사내 기술·설계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하는 ‘지식자산 플랫폼(현대삼호중공업)’ △비대면 품질검사가 가능한 ‘원격검사 플랫폼(현대미포조선)’ 등 10여개의 디지털 기술들이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아,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 지도 위에 선박을 클릭하면 건조 현황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시각적인 정보로 제공하고, 크레인과 지게차를 비롯한
헬로티 임근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울산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단’ 출범식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은 △디지털 해운물류 플랫폼 구축, △선박 내 핵심장비 국산화, △기술 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2024년까지 총 43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단과 수요기업 등이 참석하여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세계 조선·해운 산업을 선도할 미래기술 개발 및 관련 기업들의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 12대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해양 산업은 국내 수출 및 고용의 7%, 제조업 생산의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울산시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과거 중국의 저가수주 및 국제경기 침체 등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정보통신기술융합 산업4.0s(조선해양) 사업’을 기획·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