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공정 기술 및 향후 전망 논의 ‘실무자를 위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기술 집중교육 세미나’가 내년 1월 10일 서울에서 열린다. 최근 미국, EU 등 주요국들이 탄소중립 달성의 일환으로 폐자원 순환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확대하고 있고, EU는 2031년부터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코발트 등의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 법’을 통과시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25년 56만 대, 2035년 1784만 대, 2040년 4277만 대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역시 매년 증가해 오는 2025년 208억 달러, 2040년 2,0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앤마켓스닷컴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전 세계 블랙매스(배터리 셀을 분쇄한 가루에 양극재와 음극재가 혼재된 것) 재활용 시장 규모는 지난해 92억 2051만 달러(12.2조 원)에서 2031년 529억 870만 달러(약 70조 원)로 약 6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전기차 1세대의 폐배터리가 대량으로 쌓이게 되는데 폐배터리를 분해하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테스(TES)와 함께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배터리 재활용 공장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 남경 법인과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인 지사이클이 협력해 총 2단계로 진행한다. 지난 2019년 테스와 중국 신에너지사업 전문투자사 종위가 공동 설립한 지사이클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에서는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과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등을 분해·파쇄하고 블랙매스를 추출한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드는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으로,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의 물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1단계로 준공된 이번 공장은 연면적 8000㎡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으로 연간 2000t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인근에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동일한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다. 2단계 공장까지 지어지면 연간 블랙매스 생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