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플라이텍 "오픈AI의 o1과 딥시크의 R1과 나란히 할 수준에 도달" 아이플라이텍이 화웨이의 AI칩만을 이용해 훈련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싱훠 X1'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산 컴퓨팅 자원만으로도 경쟁력 있는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이플라이텍은 22일 열린 실적 발표에서 자사 추론형 LLM인 싱훠 X1이 성능 개선을 통해 오픈AI의 o1과 딥시크의 R1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버전은 전적으로 중국산 칩을 활용해 훈련된 ‘자급자족형 AI’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이플라이텍과 화웨이는 지난 1월부터 싱훠 X1의 공동 개발을 본격화하며, 중국산 칩의 한계로 지적돼온 상호연결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을 이어왔다. 화웨이의 AI칩 ‘910B’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NVIDIA 칩 대비 약 20% 수준의 효율을 보였지만, 양사의 기술 개선 노력으로 현재는 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플라이텍 류칭펑 회장은 “화웨이 칩만으로 훈련한 LL
SMIC는 작년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4억2천550만 달러(약 5천380억 원)라고 밝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SMIC는 홍콩 증시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 속에서 올해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MIC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는 2.6% 늘었으나 3분기보다는 15% 줄었다.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72억7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73억5천만 달러보다 낮았다. SMIC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침체할 것으로 전망돼 1분기 매출이 작년 4분기보다 최대 12%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로이터는 "SMIC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반도체 부족 속에서 저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2년간 매출이 급증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글로벌 시장 둔화 속 올해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국가 대표 반도체 회사로 육성하는 SMIC는 현재 상하이와
日, 미국 수출 통제 요청 받아들여 규제 관련 규정 개정해 올해 시행할 계획 밝혀 도쿄일렉트론은 지난해 10∼12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액이 1027억 엔(약 9900억 원)으로 전분기(7∼9월)보다 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지난해 10∼12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줄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한데다 작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쿄일렉트론의 2021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26%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산 장비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반도체 생산이 일부 중단됐고 함께 사용하는 도쿄일렉트론의 매출도 줄었다. 미국은 5대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업체를 보유한 네덜란드와 일본의 대중국 수출 통제 동참
SCMP, "핵심 기술 없는 中, 계속해서 발목 잡힐 것"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8일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려는 중국을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가로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SCMP는 "반도체는 기술 혁신을 이끌 심장 박동에 비견되는데 미국의 핵심 반도체 부품과 기술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이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맥박을 유지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강의 제조 역량을 갖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중국의 아킬레스건이며 미국 기술 규제 전략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동차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작동시키는 첨단 반도체를 장악하지 않고는 중국을 뛰어난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전환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희망은 무너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토론토대 쥔 장 부교수는 SCMP에 "반도체는 현대 경제의 근간"이라며 "1위안짜리 반도체가 10위안어치 전기 용량을 지원할 수 있고 100위안 규모 경제적 산물을 만들어낸다는 대략적인 추산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전례 없는 압박에 직면해 있고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