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풍피해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휴풍 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오는 10일경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침수피해를 입었던 선강변전소는 금일 오전 중 정상화시키고, 담정수설비 및 LNG발전도 내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압연변전소도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제강 공장도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추석 연휴 기간 내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태풍 피해로 제철소 다수 지역의 지하 설비가 침수됐다. 현재 지하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경북 소방청에서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에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총 78대 등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침수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가동 계획을 조정해 직영, 협력 인력들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제철소 내 환경정비는 연휴기간 내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아르셀로키탈에 매각한다. 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8416억원의 가치로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발레 등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5400만 달러다. 주주 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 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지급보증 1조원 가량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미래 성장 전략 수립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점검하며, 브라질 CSP 제철소의 고로 추가 투자와 하공정 투자 등 성장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왔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공격적 해외 투자 대신 리스크 가능성을 사전에 차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포스코 포항1고로가 48년 6개월여 만에 멈춰 선다.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에 1고로 종풍식을 가졌다. 종풍이란 수명이 다한 고로의 불을 끄는 것을 일컫는다. 김학동 사장은 “1973년 6월 9일 첫 출선 당시, 故박태준 명예회장님께서 직원들과 함께 1고로 앞에서 만세를 외치며 눈물 흘리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종풍을 맞이하게 되었다니 실로 만감이 교차한다”며 참석 소회를 밝혔다. 덧붙여 “변변한 공장 하나 없었던 변방의 작은 국가가 짧은 기간 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포항 1고로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해준 직원들을 격려했다. 1970년 4월 1일 착공한 포항제철소는 3년 2개월이 지난 1973년 6월 9일, 1고로에서 처음 쇳물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고로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을 자력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고, 이 쇳물은 조선, 자동차, 가전 등 국내 제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든 한국경제의 밑거름이 됐다. 포항 1고로는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족 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