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출 통제 지원 업무를 중심으로 하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이 경제안보 싱크탱크로 외연을 확장해 무역안보관리원으로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주한 외교사절, 미·일 정책 당국자,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에서 무역안보관리원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대외무역법 개정을 통해 전략물자 수출 통제 업무를 담당해온 전략물자관리원은 자본, 기술, 인력 등 무역 전반의 안보를 담당하는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무역안보관리원은 '경제안보 시대, 글로벌 무역 안보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을 표방한다. 수출 통제 대상인 전략물자 판정 등 기존의 수출 관리 업무 외에 외국의 신규 수출 통제 예상 품목에 관한 국내 산업 영향 분석, 외국인 투자 안보 심사 지원, 무허가 수출업자 조사 및 단속 등 업무를 더해 경제안보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무역안보관리원의 초대 원장으로는 통상정책 및 경제외교 전문가인 서정민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무역·기술 안보 체계가 한 단계 도약할 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외교 성과를 실현하고 업무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기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회의를 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우디 290억달러, UAE 61억달러 등 350억달러를 넘는 규모의 업무협약(MOU)·계약 58건을 체결했다"며 "UAE가 약속한 300억달러 투자도 우리 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총괄 기구인 민관추진위를 통해 성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동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과 단체, 부처로 구성된 '셔틀 경제협력단'도 연내 4차례 파견한다. 다음 달 처음으로 파견되는 협력단은 원전 기자재 분야 추가 협력사업 발굴과 MOU 이행 상황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코트라는 경제외교 성과 창출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중동 현지 무역관을 최대한 활용해 컨설팅과 지사화를 지
업무협약 이행계획 논의…정부 간 협력채널 강화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외교의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업무협약(MOU) 48건을 체결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유관 부처가 참석해 추후 MOU 이행 계획과 부처 간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원전과 방산을 통해 이어온 UAE와의 협력관계가 청정에너지, 신산업으로 확대됐다"며 "신(新) 중동 붐을 통해 수출 확대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이끌어냄으로써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AE와 MOU를 체결한 기관·기업들은 현지 법인 설립과 기술 인증 등의 행정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UAE와 체결한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SPIAT)를 바탕으로 정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해 경제외교 성과가 실제 수출·수주로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