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 출시 이후 올 8월까지 200만 6795대…1위는 니로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량 20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의 HEV 모델이 국내 1만 3166대, 해외 2만6067대 팔려 누적 총 판매량이 200만 6795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포르테로 HEV 모델을 첫 출시했다. 2010년까지 2년간 판매량은 두 차종을 합쳐 연간 6천 대 수준이었으나 2011년 중형 세단 쏘나타와 K5도 HEV로 출시돼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본격 형성되기 시작했고 수출도 활발해졌다. 2014년에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K7도 HEV 모델이 나왔고, 2016년에는 친환경 전용 모델을 표방한 아이오닉 시리즈와 니로가 출시됐다. HEV 판매는 2011년 3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12년에는 7만 대를 돌파했다. 2016년에는 11만 1889대, 2017년에는 전년의 배 가까운 20만 8899대가 팔렸다. 이어 2020년에는 2013년을 끝으로 단종됐던 아반떼 HEV가 7세대 모델과 함께 재등장했고, 2
현대자동차는 2022년 9월 국내 5만 6910대, 해외 29만 813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50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8% 증가, 해외 판매는 23.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2년 9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5만 691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4643대, 아이오닉 6 2652대, 소나타 4585대, 아반떼 4454대 등 총 1만 6334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464대, 싼타페 2327대, 아이오닉 5 2396대, 투싼 2452대, 캐스퍼 4032대 등 총 1만 7059대가 팔렸다. 포터는 8503대, 스타리아는 281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54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217대, G80 2863대, GV80 1527대, GV70 2348대, GV60 332대 등 총 9646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는 2022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한 29만 813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서비스수지도 7.7억달러 적자 전환…지재권·여행수지 악화 탓 한은 "8월 경상수지 적자는 이례적 무역적자 영향"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 상승으로 지난 8월 상품수지 적자가 약 45억달러에 이르면서, 이를 포함한 전체 경상수지도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약 4조3036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74억4000만달러 흑자)보다 104억9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고,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넉 달 만에 다시 흑자 기조가 깨졌다. 특히 4월의 적자는 연말 결산법인의 외국인 배당으로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약 40억달러에 이른 영향이 컸지만, 8월의 경우 배당소득수지가 흑자(13억9000만달러)인데도 상품수지의 대규모 적자가 경상수지 적자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8월 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104억8000만달러나 줄어 44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7월(-14억3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째 적자에서 벗
중견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올해 처음 내리막을 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4분기(10∼12월)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94.9로 전분기보다 5.7포인트(p)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는 올 들어 3분기(7∼9월)까지 상승세(93.3→97.5→100.6)였다가 4분기에 처음 하락 전환됐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이 93.0으로 7.0p, 비제조업은 96.5로 4.7p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 업종이 16.9p 내린 91.7을 기록했다. 전자부품은 2020년 3분기부터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지만, 아홉 분기 만에 부정적 전망으로 전환됐으며 지수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화학 업종과 식음료품 업종의 지수는 각각 84.6, 95.3으로 직전 분기보다 15.4p, 6.4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출판·통신·정보서비스 업종이 90.6으로 전 분기 대비 10.9p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내수 전망지수와 수출 전망지수는 각각 4.9p, 4.2p 내린 96.6, 96.2를 나타냈다. 수출·내수 전
SNE리서치, 2022년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발표 중국계 CATL, BYD 가파른 성장 속 한국계 3사 순위 유지 2022년 1~8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가 1위 자리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위를 유지했고, SK온과 삼성SDI는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5, 6위에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8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287.6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Top 10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이며 CATL과 BYD을 필두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하락세다. 국내 3사는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5%에서 25.0%로 8.5%p 하락했으나 각각 2, 5, 6위를 수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9.4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On은 2배 상승한 18.4GWh, 삼성SDI는 59
관심도는 근무시간 1위, 자기성장가능성·급여수준 순 코로나19 사태 이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구직자는 중소기업 취업 시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근무환경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5개월간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 관련 데이터 26만8천329건을 수집·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MZ세대 구직자의 관심도는 2019년에는 자기성장가능성이 40.5%로 가장 많고 이어 근무시간(14.9%), 급여 수준(14.4%) 등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근무시간이 25.8%로 1위고 자기성장가능성(21.3%), 급여 수준(17.3%), 조직 문화(13.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근무시간이 약 3년 만에 10.9%포인트(p) 상승하고 자기성장가능성은 19.2%p 급락했다. MZ세대 재직자들도 2019년에는 자기성장가능성이 34.6%로 1위였지만 올해는 근무시간이 23.9%로 1위다.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는 MZ세대 구직자·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은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반도체 수출 5.7%↓ 철강은 21.1%↓…4개월째 수출 증가율 한자릿수 대중 수출 감소세 4개월째 지속…에너지 수입액 81% 급증 지난달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수출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대중(對中) 수출액도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무역전선에 경고음이 연달아 울리고 있다.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300억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 수출 증가율은 4개월째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불어나는 수입액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며 전체 수입액이 7개월 연속 600억달러대로 올라선 상태여서 당분간 무역적자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 증가율 4개월째 한자릿수…반도체 수출 두달 연속 감소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574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2.8% 늘었고, 수입은 612억3천만달러로 1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7억7천만달러(약 5조4천2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개월째 연속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이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88억8천만달러에 달하며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1996년 기록한
휴가철·이른 추석으로 소비 27개월만에 최대 증가…설비투자도 8.8% ↑ 지난달 소비가 4.3% 증가하며 6개월만에 반등했고, 투자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경기 위축과 백신 구매 감소 영향으로 8월 산업생산은 두 달째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4.6%)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앞서 이 지수는 지난 3월(-0.7%)부터 4월(-0.3%), 5월(-0.1%), 6월(-1.0%), 7월(-0.4%)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승용차, 가전제품, 통신기기·컴퓨터, 가구 등 내구재(4.2%)와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2%)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음식료품, 의약품, 화장품, 차량연료,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판매(5.2%)도 호조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른 추석에 따른 선물 준비로 음식료품 수요가 증가했고, 승용차는 공급 물량 확보 문제가 다소 완화되면서 수입차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산업 생
통계청 "내수·서비스업 호조지만 수출·제조업 부진해 경기 회복 주춤" 반도체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8월 산업생산이 두 달째 감소했다. 다만 소비와 투자는 증가로 전환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4(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5월(0.7%)과 6월(0.8%) 증가했으나 7월(-0.3%) 감소로 돌아섰고 8월까지 두 달 연속 줄었다. 제조업 생산(-1.6%)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1.8%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 감소 폭이 컸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4.2% 줄어 7월(-3.5%)에 이어 두 달째 하락했다. 반도체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도 1.7% 줄었는데, 반도체 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은 2018년 1월(-1.7%)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중국 봉쇄 조치 여파 등으로 수출이 정체하고 있고 세계 경제 둔화 우려로 정보기술(IT) 수요도 줄어 출하가 좋지 않고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뿐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자재로 사용되는 리튬의 중국 수입 비중이 64% 수준으로 공급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망 분석: 리튬' 보고서에서 올해 1~7월 대 중국 리튬 수입 비중은 64%였다고 밝혔다. 2위는 칠레로 31%였다. 대중국 리튬 수입 비중은 지난 2020년 47%에서 지난해 59%로 커진 데 이어 올해 64% 수준으로 지속 상승했다. 올해 1~7월 대중국 리튬 수입액은 16억1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1% 증가했다. 특히 대중국 리튬 수입액의 91%를 차지하는 수산화리튬 수입액이 14억7600만달러로 469% 급증했다. 이에 반해 배터리 경쟁국인 일본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56%로 한국보다 8%포인트(p) 낮다. 칠레, 미국, 아르헨티나 등이 44%를 차지했다. 수산화리튬의 경우 한국이 69%, 일본이 41%였다. 무협은 "중국에 편중된 리튬 공급망이 향후 수급 불안과 원산지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며 "중국의 기후변화나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이 불거질 경우 국내 리튬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터리 공급망 역내 생산 요건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일상회복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5∼22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10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5.1로 9월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인 87.6에서 6월 86.1, 7월 81.5, 8월 78.5로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9월 83.2, 이달 85.1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지수가 86.2로 9월보다 1.0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4.5로 2.3p 올랐다. 제조업의 경우 22개 업종 중 목재·나무제품(10.8p↑), 섬유제품(10.1p↑),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9.7p↑) 등 1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음료(9.8p↓)는 여름철 성수기 종료로 인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6.4p↑), 숙박·음식점업(5
기타금융채 늘고 일반회사채는 줄어…CP·단기사채도 감소세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5030억원으로 전월(20조5950억원) 대비 920억원 감소(-0.4%)했다. 금융채 발행액이 늘었지만 일반회사채 발행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8월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3355억원(14건)으로, 전월 대비 1조9425억원(-59.3%) 감소했다. 8월 만기도래 금액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이 줄었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도 감소했다. 8월 금융채 발행은 272건 17조 8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80억원(6.3%) 증가했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6조9600억원(30건)으로 전월 대비 3조2700억원(-32.0%) 줄었지만,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가 9조1030억원(231건)으로 전월 대비 4조1180억원(82.6%) 늘었다. 8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2조284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875억원(0.8%) 증가했다
제조업 BSI 6p↓…10월 전망지수도 같은 폭 하락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8로, 8월(81)보다 3포인트(p) 내렸다. 지난 5월 86에서 6월(82)과 7월(80)을 거치며 하락했다가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린 것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80)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13포인트 내렸고, 환율 및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 철강 등 산업의 업황 둔화로 1차금속(-11포인트)과 기타 기계·장비(-9포인트)도 내림세를 보였다. 제조업 규모와 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내렸다. 또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6포인트씩 내렸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경우 1포인트
올 상반기 한국의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 흑자가 4억달러에 근접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4000만달러)에 이어 2개 반기 연속 흑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6월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는 3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종전 역대 최대치인 2019년 하반기의 3억5000만달러보다 2000만달러 더 많은 수준이다. 한은은 "최근까지 10억달러대를 기록해왔던 산업재산권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국내 콘텐츠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문화예술저작권이 견실한 흑자 흐름을 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통상 우리나라의 지재권 무역은 국내 기업이 휴대전화 등 전기전자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미국 등이 보유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이나, 최근 들어 저작권을 중심으로 흑자 폭이 느는 추세다. 저작권은 8억7000만달러 흑자, 산업재산권은 3억7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저작권 중 문화예술저작권의 흑자(3억3000만달러→3억8000만달러) 폭은 늘었지만,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의 경우(7억1000만달러→4억9000만달러)
탄소중립 움직임에 이중연료추진선·LNG선 등 발주비중 커져 한국 조선업계가 최근 발주가 급증한 친환경 연료 선박의 수주를 휩쓸고 있다. 22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27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899척)로, 이중 친환경 연료 선박은 1681만CGT(342척)가 발주됐다. 비중은 61%였다. 친환경 연료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추진선과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추진선, LNG를 운반하며 연료로 사용하는 LNG선 등이 포함된다 .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발주량에서 친환경 연료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한국은 올해 발주된 친환경 연료 선박의 56.6%에 달하는 952만CGT(136척)을 수주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친환경 연료 선박 중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소형 여객선 건조를 주로 담당하는 것을 감안하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상선 수주는 한국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