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침투한 AI, 진흥이냐 규제냐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 산업과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운영체제에 가까워지고 있다. 알고리즘이 의료 진단을 내리고, 생성형 AI가 기업 전략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대다. 이같은 기술의 진보는 법이라는 울타리와 불가피하게 충돌하고 있다. 마치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을 신호등 하나 없이 운영하려는 것처럼, 규제 없는 AI는 위험하고, 과잉 규제는 혁신을 억누른다. 이 두 축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데이터 활용의 현실적 제약, 국제적 표준과 거버넌스, 규제 법철학에 대한 고찰은 필수적이다. 특히 내년 AI 기본법의 시행을 앞두고 우리나라는 AI 기술과 법의 새로운 경계선에 서 있다. 생성형 AI, 고성능 모델, 멀티모달 시스템 등 AI 기술은 이미 산업 전반에 깊숙이 침투했지만, 이를 어떻게 규율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갈 길 또한 멀다. AI 기본법은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한 첫 번째 시도지만, 그 자체로 논란을 낳는다. 정의 체계부터 적용 범위, 고위험 AI의 기준, 영향평가 방식까지 법이 감당해야 할 기술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AI가 법의 언어
[헬로즈업 세줄 요약] ㆍ이세돌 교수, 스타트업의 실증 기회 부족과 제도적 장벽 지적 ㆍ"공공 데이터는 형식과 품질 면에서 AI 개발에 부적합...실무 중심의 개선 요구돼야" ㆍ"기술과 인재가 성장하고, 기업이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구조 만들어야" 인공지능(AI) 시대를 향한 한국의 여정이 과연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이번엔 바둑판이 아닌 연단 위에서 AI 생태계의 현실을 진단했다. 23일인 오늘 서울 종로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상반기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세돌 특임교수는 한국 스타트업의 고충, 인재 유출 문제, 불완전한 데이터 활용 환경 등 산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내며 "기술은 있지만, 써 줄 곳이 없다"며 "현재 국내 AI 산업은 참 어려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세돌 교수는 "기술이 있어도 실증 기회,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못하면 기술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 AI 기업들이 공공기관과의 협업이나 실증 실험조차 어려운 현실을 예로 들며, “실패가 용인되지 않는 구조에서 누가 먼저 도전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황종성 원장 “AI 시대의 승자는 기술을 잘 만드는 나라 아닌 잘 활용하는 나라”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하는 법·제도 정비를 주제로 정부, 학계,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 NIA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 상반기 공개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 AI 법정책 과제와 제언’을 주제로,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AI 정책의 방향과 규제 체계, 그리고 산업적 도전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주최 측은 특히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법제도 정비의 필요성과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과 학문, 실무가 교차하는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세미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은 황종성 NIA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가천대), 이해민 국회의원(조국혁신당), 이세돌 UNIST 특임교수의 축사 및 기념발언이 이어졌다. 황종성 NIA 원장은 환영사에서 AI 전환기에 법·제도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거래비용을 낮추는 것이 제도의 본질”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웃시스템즈(OutSystems)가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임원들 중 93%가 “이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에이전틱 AI의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웃시스템즈가 CIO Dive, KPMG와 협력go 발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에이전틱(Agentic AI)와 생성형 AI 탐색: 인간-에이전트 협업의 도래(Navigating Agentic AI & GenAI in Software Development: Human-Agent Collaboration is Here)’ 보고서는 전 세계 비즈니스에서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 주기(SDLC)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오늘날 IT 리더들은 제한된 자원 속에서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기술 투자를 장기적인 전략 목표에 맞추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에이전틱 AI 도입은 이러한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기술 접근 방식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 예를 들어 도구의 단편화, 데이터의 사일로화, 그리고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한계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발견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곳' 주제로 마케터의 새로운 역할 주목해 구글이 22일 서울에서 개최한 연례 행사 ‘구글 마케팅 라이브(Google Marketing Live) 2025’를 통해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광고 전략과 국내 주요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발견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곳(G+Y, Where Discovery and Decisions are Made)’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여정 속에서 마케터의 새로운 역할을 조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고주, 대행사, 크리에이터, 개발자 등 업계 관계자 약 10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AI 광고 솔루션 ‘AI 파워팩’ 공개, 국내 브랜드 적용 사례, 생성형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전략 등이 다뤄졌다. 구글은 먼저 기존의 ‘인지-고려-구매’ 중심의 마케팅 퍼널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 소비자들은 검색(Search), 스크롤(Scroll), 스트리밍(Stream), 쇼핑(Shop)이라는 네 가지 디지털 활동을 넘나드는 ‘4S 소비자 여정’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개발자 평가 플랫폼 DEVTH를 운영하는 구름이 개발자 대상 AI 활용 역량 평가 솔루션 ‘아이사(AISA, AI Skills Assessment)’를 출시했다. 이번 솔루션은 생성형 AI 도구를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중심으로 평가 항목을 구성해, 기존 코딩 테스트의 한계를 보완한다. 아이사는 알고리즘 문제풀이 중심의 기존 평가 방식과 달리, 실제 개발 환경에서 AI 도구를 사용하는 시나리오 기반 테스트를 제공한다. 응답 정확도, 문제 해결 속도 외에도 질문 최적화 수준, 토큰 효율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며 리소스 제한 조건 내 문제 해결 능력을 정량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평가 과정에서는 ChatGPT, Claude 등 최신 LLM 모델이 활용되며, Google Gemini는 2025년 하반기 지원 예정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문제 유출 방지와 데이터 외부 유출 차단 체계를 도입해 기업 고객의 민감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DEVTH가 1000여 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평가 운영 노하우도 기반이 됐다. 구름 류성태 대표는 “AI 도구가 실무의 필수 협업 파트너로 자리 잡은 만큼, 개발자의 실질적 활용 역량을 객관적으로
엘리먼츠가 완전 자율형 AI Agent 기반 문서 생성 기술을 적용한 ‘인라인 AI’의 최신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의 단순 지시만으로도 사내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해 고품질 문서를 완성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한다. 인라인 AI는 웹 검색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의 NAS, 클라우드 저장소, DMS 등 내부 시스템에 직접 접근해 필요한 정보를 자율 수집·가공한다. 특히 ERP, 그룹웨어 등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내부 데이터 기반의 보고서, 기획서, 법률 문서 등을 자동 작성할 수 있다. 작성 과정은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으로 시각화되며, 사용자는 작성 내용을 즉시 확인하고 피드백할 수 있다. 엘리먼츠는 문서 자동화 기능의 정확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동 체계를 갖췄다. DRM 시스템 완전 연동, 그룹웨어 API 통합, SSO 인증체계, 부서별 접근 권한 관리 시스템 등을 지원하며 관리자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 접근 이력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분야별 전문 문서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법률 분야에서는 판례 기반의 준비서면, 신청서 등 서식 문서를 자동 작성하며 교육 분야에서는 NEIS 등록용 문
씨이랩은 바이오써포트와 제약·바이오 산업 현장의 제조 품질관리 AI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씨이랩의 AI 영상분석 기술과 바이오써포트의 GMP 품질시스템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바이오·제약 산업에 특화된 AI 플랫폼 개발과 AI GMP 공동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씨이랩의 AI 위생품질관리 솔루션 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XAIVA ON-DEVICE) 솔루션에 바이오써포트의 GMP 설계 및 밸리데이션 기술력을 융합해, 제약바이오 제조 공정 내 작업자 위생관리 및 품질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바이오써포트는 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의 공식 리셀러로 참여해 제약바이오 기업 대상으로 영업 및 검증을 적극 지원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AI 기반 스마트 GMP 시장에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씨이랩은 자체 개발한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의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식품위생 산업에 특화된 엑스아이바 온디바이스를 통해 제조 현장의 품질관리를 자동화하고 작업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고도화 레퍼
서비스의 운영 체계 전반에서 품질 경쟁력 확보했다는 평가받아 무하유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인 ‘ISO 9001’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무하유의 핵심 AI 서비스인 ‘카피킬러’, ‘프리즘’, ‘몬스터’가 글로벌 수준의 품질 시스템 하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ISO 9001은 조직이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지에 대해 제3자가 평가하는 국제 인증이다. 무하유는 이번 인증을 통해 AI 기술력뿐 아니라 서비스의 운영 체계 전반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하유는 국내 대표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와 생성형 AI 탐지 기술 ‘GPT킬러’를 통해 학계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카피킬러는 약 100억 건에 달하는 대규모 DB를 기반으로 문서의 표절 여부를 분석하며,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장을 판별하는 GPT킬러 기능까지 탑재했다. GPT킬러는 문장의 언어적 확률 분포를 바탕으로 작성 주체를 탐지하며, 챗GPT를 포함한 다양한 생성형 AI의 특성을 반영한 알고리즘을 통해 약 99% 수준의 정
컨소시엄에는 KT 비롯해 총 18곳 참여...전문성과 기술력 결합 크라우드웍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KT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 기술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로, 크라우드웍스는 그 중심에서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을 전담하게 된다. KT 컨소시엄은 KT를 중심으로 솔트룩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매스프레소 등 국내 유수의 AI 기술 기업 및 기관 총 18곳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크라우드웍스는 국내에서 개발된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에 AI 학습 데이터를 공급해 온 경험과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텍스트, 음성, 비전 등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를 단기간 내 정밀하게 구축해야 하는 만큼, 크라우드웍스의 지능형 전처리 기술과 숙련된 데이터 작업자 인프라가 사업 성공의 열쇠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서 중요한 차별화 요소는 크라우드웍스가 이미 보유한 고품질 도메인 데이터 경쟁력이다. 수학과 과학처럼 AI 추론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전문 데이터셋을 비롯해 저작권이
국내 IT 기업 대상으로 합작법인 설립 추진...내년 초 정식 출범 목표 씽크포비엘이 한국SW테스팅협회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 정부와 AI 기술 협력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AI 신뢰성’ 전문 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한 현지 아카데미 설립이 핵심 의제로 떠오르며, 동유럽 AI 교육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사마르칸트 주 정부 고위 대표단이 서울 역삼동 본사를 공식 방문해 AI 분야 교류 및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사마르칸트 주 정부를 대표해 아누아로프 안소르 알리마돈비치 주지사 디지털 자문과 라흐마노프 아짐 알리셰로비치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 지역대표가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와 배현철 한국SW테스팅협회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양측은 한국 기업의 사마르칸트 진출과 현지 기술 인력 육성 필요성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했다. 사마르칸트 주 정부는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전용 입주 공간 제공과 비용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씽크포비엘과 협회는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IT 기업들을 대
대출 리스크 관리 정밀도 상승, 승인율 향상 및 대손비용 절감 실현 어니스트AI가 제주은행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제1금융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계약은 제주은행이 추진 중인 비대면 금융 서비스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어니스트AI의 AI 엔진 ‘렌딩인텔리전스(Lending Intelligence)’가 소호(SOHO) 신용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3대 핵심 상품에 전면 적용된다. 렌딩인텔리전스는 금융사의 여신 프로세스에 내장돼 리스크 분석부터 수익성 판단까지 핵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SaaS 솔루션이다. 어니스트AI는 이번 공급을 통해 대출 리스크 관리 정밀도를 높이고, 승인율 향상 및 대손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제주은행에 제공한다. 제주은행에 적용되는 모델은 총 6종의 AI 특화 모델로 구성되며, 신용 이력이 부족한 고객, 비정형 소득 구조를 가진 고객, 잠재 사기 위험 신청자 등 기존 평가 체계에서 한계가 있었던 영역의 리스크를 정교하게 식별한다. 이를 통해 변별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신규 고객층 확대와 상품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어니스트AI는 기술 공급에 그치지
1인당 AI 교육 평균 구매 금액 25% 상승...AI 역량 확보에 대한 학습 의욕 반영돼 AI가 직무 역량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실무 중심의 AI 교육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가 22일 발표한 ‘2024 AI 학습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수강자들의 AI 교육에 대한 태도와 소비 패턴이 1년 사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수강자 1인당 AI 교육 평균 구매 금액은 2023년 23만5000원대에서 2024년 29만5000원대로 약 25% 상승했다. 이는 강의 가격 인상보다 개별 수강자의 구매 강의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AI 역량 확보에 대한 실질적인 학습 의욕이 반영된 수치다. 실제로 거래당 평균 수강료는 16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5.3%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전체 거래 건수는 111%나 급증했다. AI를 업무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뚜렷해졌다. AI 강의와 비AI 강의를 함께 수강한 비율은 2023년 20.2%에서 2024년 37.7%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AI가 단일 기술을 넘어 기존 직무 능력을 확장하고 보완하는 실무형 툴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핸스가 자사 모델 ‘ACT-1’로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인핸스는 22일, 세계 최고 권위의 웹 AI 에이전트 평가 리더보드인 ‘Online-Mind2Web’에서 ACT-1이 전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의 Operator, 앤트로픽의 Claude Computer Use 3.7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며, 국산 웹 AI 기술의 가능성을 알린 성과로 평가된다. Online-Mind2Web은 실제 운영 중인 136개 웹사이트에서 300개의 작업을 기준으로 AI 에이전트의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 벤치마크다. 단순 정답률 평가를 넘어, 사람과 AI가 이중으로 평가에 참여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판단하는 시스템으로 신뢰성이 높다. 인핸스의 ACT-1은 DOM(Document Object Model) 제어 방식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커머스 분야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DOM 제어 방식은 웹페이지의 구조에 직접 접근해 UI 요소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스크린샷 기반 제어나 좌표 기반 방식에 비해 정확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을 통해 동적 페이지나 보안이 엄격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자동화가 가능하다. AC
미리디가 국내 최초로 디자인 작업의 목적과 흐름을 이해하는 AI 엔진 ‘미리클넷’을 선보이며 생성형 AI를 넘어선 디자인 특화 인공지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리클넷은 단순한 이미지 생성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디자인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최적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리디는 그동안 축적한 3000만 건 이상의 템플릿, 디자인 소스, 사용자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미리클넷을 독자 개발했다. 이 엔진은 사용자가 입력한 복합 키워드나 별도 설정 없이도 적절한 디자인 요소를 추천할 수 있으며, 목적, 분위기, 레이아웃 등 디자인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다중 키워드 기반의 ‘템플릿 검색’이다. 예를 들어 ‘청첩장, 초록색, 캘리그라피’처럼 복수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도가 높은 템플릿을 자동 추천한다. 연내에는 목차, 차트, SWOT 분석 등 콘텐츠 구성 요소까지 검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는 별도의 검색 없이도 스타일을 제안하는 ‘디자인 맥락 기반 추천’이다. 이는 수천만 건에 달하는 디자인 자산 중에서 사용자의 작업 목적에 부합하는 일러스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