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지역 시범사업을 본격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도심항공교통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모는 4월 11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각 지역의 여건에 맞는 실현 가능성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모델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대상은 시범운용구역 지정 신청이 가능한 광역지자체로, 최종 2개 내외의 사업을 선정해 사업당 최대 1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방비 매칭이 포함되며 각종 제도적‧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도 병행된다.
평가는 도심항공교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맡는다. 예비검토부터 현장실사, 서면 및 발표평가에 이르기까지 다단계 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버티포트(도심형 수직이착륙장) 건설계획 등의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계획 수립, 버티포트 기본계획 및 설계 등 초기 상용화 단계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전반적인 지원을 받는다. 특히 사업계획 단계에서는 지역 수요 분석을 통해 최적 노선을 도출하고 전파환경 평가 및 기본구상까지 포함된다. 이어지는 기본계획과 설계 단계에서는 입지 적정성, 항로, 구조‧설비 설계 등을 중심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면밀히 따진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을 기점으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교통 혼잡 해소와 도시 간 연결성 향상,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한국은 글로벌 UAM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가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UAM 서비스 발굴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모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오는 11일부터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