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세대 대비 평균 1.9배 향상된 성능 기록...최신 AI 워크로드에 최적화해
인텔이 자사 최신 서버용 CPU인 ‘인텔 제온 6 P-코어’의 AI 성능을 MLCommons의 공식 벤치마크인 MLPerf 추론 v5.0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AI 시스템의 핵심 컴퓨팅 플랫폼으로서 CPU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MLPerf는 AI 분야에서 권위 있는 성능 평가 지표 중 하나로, 인텔은 해당 벤치마크의 최신 버전에서 주요 여섯 가지 테스트 항목을 기반으로 AI 성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제온 6는 이전 세대 대비 평균 1.9배 향상된 성능을 기록하며 최신 AI 워크로드에 최적화한 CPU임을 증명했다.
카린 엡시츠 시갈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 부사장은 “인텔 제온 6는 고성능과 에너지 효율의 균형을 동시에 달성한 제품”이라며 “세대별 성능 향상이 꾸준히 이어지며 AI 시스템에서 CPU의 역할이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텔은 이번 MLPerf 추론 벤치마크에서 서버용 CPU 성능 결과를 제출한 유일한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는 인텔이 AI용 CPU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제온 6 P-코어는 이미지 인식용 ResNet50, 물체 탐지용 RetinaNet, 의료 영상용 3D-UNet, 신규 그래프 신경망 GNN-RGAT 등 다양한 AI 모델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모델을 위한 GPU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비용, 저전력 솔루션이 필요한 환경에서 SLM(Small Language Model) 실행용 CPU로서의 경쟁력도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인텔이 지난 4년간 이어온 AI 최적화 전략의 성과이기도 하다. 2021년 3세대 제온부터 꾸준히 MLPerf에 성능을 제출해온 인텔은 ResNet50에서 15배 향상을 이뤘고, GPT-J와 3D-UNet 모델에서도 각각 22%, 11%의 성능을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 끌어올렸다.
인텔은 이번 결과를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콴타,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OEM 파트너사와 공동 제출하며 생태계 확장의 기반도 다졌다. OEM 업체들은 제온 6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AI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모두 원하는 고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