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율촌면 일대에 대규모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동부권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소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 단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023년 7월 착공해 현재 1단계 조성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단계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전체 사업은 총 6,530억 원을 투입해 332만㎡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단지는 총 3단계로 나뉘어 2029년과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미래형 물류 및 제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설계되었으며 벌써부터 주요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1단계 부지에는 GS칼텍스가 선제적으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GS칼텍스는 이 부지에서 수소 생산 및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설비 공장 구축 등을 추진하며 3년 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연간 수십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과 수백만 톤의 액체화물 물동량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 물동량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용지 공급 부족 문제로 성장에 제약을 받아온 여수지역에는 이번 사업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산업단지 개발과 더불어 석유화학산업 위기에 대응한 구조개편과 기업 투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열린 ‘여수 석유화학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에서는 총 36개 사업, 5조6천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신산업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광양만권 기존 기업들의 유망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신산업 및 전략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 기업 발굴과 유치를 병행하고 있다. 여수 국가산단과의 연계를 위한 공용 파이프랙 설치, 길이 205m·왕복 6차선 연결교량 건설 등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해당 연결교량은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율촌 융복합 물류 단지는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함께 신소재 중심의 핵심 산업기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산업용지 적기 공급과 함께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제고 및 석유화학 위기 대응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