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엣지 AI 활용 위한 세 가지 주요 솔루션 공개해
인텔이 엣지 AI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인텔 AI 엣지 시스템’, ‘엣지 AI 스위트’, ‘오픈 엣지 플랫폼’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소매, 제조, 스마트 시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댄 로드리게즈 인텔 엣지 컴퓨팅 그룹 총괄 부사장은 “기업들은 총소유비용(TCO), 전력 및 성능 목표를 달성하면서 기존 인프라에서 AI를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인텔은 오랜 엣지 컴퓨팅 경험을 바탕으로 AI 엣지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파트너들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AI 기반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엣지 컴퓨팅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말까지 기업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의 절반이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 환경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6년까지 전체 엣지 컴퓨팅 배포의 절반 이상이 머신러닝 기술을 포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엣지 AI는 기존 데이터 센터와 달리 전력, 공간, 비용 측면에서 제약이 크다. 따라서 클라우드 환경과 동일한 방식으로 AI를 적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인텔은 이미 10만 건 이상의 엣지 AI 구현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AI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
인텔은 이번 발표를 통해 엣지 AI 활용을 위한 세 가지 주요 솔루션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인텔 AI 엣지 시스템’으로, AI 기반 엣지 배포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OEM 및 ODM 제조업체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표준화된 청사진, 벤치마크 및 검증 도구를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력 수준과 성능 옵션을 제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 통합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엣지 AI 스위트’로,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시스템 통합업체(SI), 솔루션 개발자를 위한 개방형 A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다. 이 스위트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신속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엄선된 레퍼런스 애플리케이션, 샘플 코드 및 벤치마크를 제공하며, 현재 소매, 제조, 스마트 시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최적화한 네 가지 버전이 제공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픈 엣지 플랫폼’은 모듈형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클라우드처럼 간편하게 AI 및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배포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솔루션 개발자와 운영체제 공급업체는 소프트웨어 통합을 간소화하고, 인텔의 최신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활용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원격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 컨테이너화된 워크로드를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이 향상된다.
엣지 AI 영상 분석의 경우 단순히 초당 테라연산(TOPs) 성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텔은 엔드투엔드 파이프라인 성능에서 경쟁 제품 대비 최대 2.3배, 비용 대비 성능에서는 최대 5배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하는 인텔의 접근 방식은 기업이 엣지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하도록 지원하며,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