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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가속기연구소, 핵심장치 국산화로 산업 활성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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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가속기연구소가 수행한 가속기 핵심 장치의 국산화 개발 성과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주요 장치의 국내 산업체 수주율이 80%를 넘어서면서, 국내 가속기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1995년 3세대 방사광가속기 운영을 시작으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 사업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시설로 도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으로 확보한 기술·노하우의 전파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 및 효율적 활용 확대를 위해 ‘가속기핵심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가속기 성능향상 역량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방사광가속기 핵심장치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하는 등 중·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가속기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기술자립에 기여해 왔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로 가속기 구축사업의 국산화율은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 사업의 국내 산업체 참여율은 50%이며,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선 70%를 달성했다. 2021년부터 구축 중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사업에서는 국내 산업체 참여율 80%를 목표로 가속장치 및 빔라인 설계·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서는 국산화 개발 성과에 힘입어 저장링 진공챔버, 저장링 전자석, 빔라인 삽입장치, 고주파 공동, 저장링 거더 등 핵심 장치 발주가 2024년에 추진됐고 그 규모는 약 1100억 원에 달한다.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에서 수주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국내 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신생 업체들이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3년 5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업체 설명회’에서 발주 예정 부품의 사양을 공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충북에서 열린 ‘가속기 장치 선도기술 개발 기술교류회’에서 장치 발주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요 장치 개발 및 발주 계획에 대한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가속기 장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가속기 핵심 장치의 국산화는 국내 산업뿐만 아니라 해외 가속기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포항가속기연구소와의 국산화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석, 광학 장치, 가속관, 빔위치 측정장치, 하모닉 공동기 등 핵심 장치를 미국, 스위스, 스페인, 일본, 중국 등 해외 가속기 시설에 수출하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 강흥식 소장은 “가속기 핵심 장치의 국내 기업 참여율 80% 달성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가속기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외화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기초과학 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과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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