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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AI 수면무호흡 선별앱 ‘앱노트랙’, 분당서울대병원서 처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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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AI 기반 수면무호흡증 선별 앱 ‘앱노트랙(허브)’이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의사 처방을 통해 본격 활용된다. 이는 진단보조 목적의 디지털의료기기가 대학병원에서 공식 처방되는 첫 사례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받는다.

 

앱노트랙은 스타트업 에이슬립(대표 이동헌)이 개발한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의 수면 중 호흡음을 실시간 분석해 무호흡 증상을 AI로 감지한다. 2023년 5월 식약처 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법정비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으며 병원 처방의 길을 열었다. 환자는 의사 처방 후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수면을 측정하고, 결과를 병원에서 확인받아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국내 성인 남성의 19%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기존 진단 방식인 ‘수면다원검사’는 병원 입원과 고비용(60만 원 이상)이 필수라 진단률이 1.5%에 그쳤다. 앱노트랙은 이러한 진단 장벽을 해소하며, 별도 장비 없이도 **민감도 87%, 특이도 92%**의 정확도로 증상을 선별한다. 검사 비용도 기존 대비 최대 90% 절감 가능해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이슬립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스탠퍼드 메디컬센터와 협력해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했으며, KGMP·ISO13485 인증 등 의료기기 신뢰성도 확보했다. 현재는 수면무호흡증 의심 환자뿐만 아니라 비만·만성비염 등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처방이 가능해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무호흡증은 방치 시 심혈관 질환 위험을 3배 이상 높이지만, 진단 접근성이 낮아 과소평가돼 왔다”며 “앱노트랙이 진단 대중화와 함께 치료 효과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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