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요한 차세대 기후 기술과 핵심 역량 육성을 위해 ‘카본엑스(CarbonX) 프로그램 2.0’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카본엑스 프로그램 1.0을 통해 중국 내 유망 기후 기술을 발굴하는 성과를 창출한 데 이어, 이번 프로그램 2.0에서는 대상을 글로벌로 확대해 전세계 유망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자금과 리소스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텐센트는 지구 온난화 억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탈탄소화가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솔루션의 75%가 여전히 미성숙 기술에 의존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테크 포 굿(Tech for Good)’이라는 기업 미션과 결합한 카본엑스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기업과 사회가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카본엑스 프로그램 2.0은 CDR(이산화탄소 포집), LDES(장주기 에너지 저장장치), CCUS(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CCU(탄소 포집 및 활용) 등 4가지 핵심 분야의 초기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수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카본엑스 프로그램 2.0은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카본엑스 프로그램의 산업 파트너에는 중국화륜그룹, 해라시멘트, 그레이트 카본 밸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등 산업 파트너 외에도 해이(HAY), 중국 맥도날드, 펩시코 등 소비재 파트너들이 참여 중이다.
데이비스 린 텐센트 부대표는 “기후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기술들이 더 빠르게 시장에 도입돼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관련 솔루션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실험실에서 실제 응용 단계로 전환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카본엑스 프로그램 2.0을 통해 탄소 중립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카본엑스 프로그램 2.0은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 학술 및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있다. 2025년 9월까지 각 시범 시나리오별로 실질적인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10~15개 팀이 1차로 선발되며, 2026년 2월까지 각 시나리오별로 1~3개의 우승팀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접수된 제안서는 학계, 산업계, 금융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혁신성, 잠재적 영향력, 실행 가능성을 토대로 평가받을 예정이며, 우승 팀은 프로젝트 개발 및 실행을 위한 추가 자금과 리소스를 제공받는다.
한편 카본엑스 프로그램 2.0이 공개된 중국 베이징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이노베이션 서밋(S Summit)’에서는 기업인, 전문가, 실무자, 연구자 및 활동가들이 모여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과 협력적 행동 방안이 논의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