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3D 라이다 융합 공정 혁신 데모로 참관객 ‘이목 집중’
쿠카로보틱스와 의량일렉트릭이 ‘대만 국제 하드웨어 박람회(Taiwan Hardware Show 2024, THS 2024)’에 공동 부스를 꾸렸다.
이달 23일(현지시간) 대만하드웨어쇼가 대만 타이베이 소재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 2홀에서 사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전시회는 공구·툴·하드웨어가 전하는 혁신 방안을 소재로 열렸다. 이 가운데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이탈리아, 체코, 대만 등 10개국에서 300여 개사가 출격했다.
이들 300여 업체는 기계 및 플랜트 장비, 전동공구, 패스너·피팅, 하드웨어 액세서리, 건축자재, 배관 솔루션, 정원 장비, 자동차 용품, 안전 솔루션 등 하드웨어 관련 기술을 전 세계 산업에 소개했다. 이를 관전하기 위해 전 세계 2만5000여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양사는 부스에 쿠카로보틱스 산업용 로봇과 의량일렉트릭 3D 모델링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기술을 선보였다. 의량일렉트릭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술은 로봇 끝단(End Effector)에 3D 라이다(LiDAR)를 장착한 후 3D 모델링, 로봇 경로 자동 생성 등을 수행한다. 이날 전시된 데모는 용접 전용으로, 도출된 3D 모델을 활용해 자동으로 공정을 수행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울러 전시장에는 쿠카로보틱스 자율주행로봇(AMR) 시리즈 ‘KMP 400i’ 가 실제 가동 장면을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참관객은 AMR이 적재물을 다루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해당 AMR은 3D 카메라와 2D 레이저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기존 무인운반차(AGV) 가동 경로에 필수로 요구되는 마그네틱 벨트, QR 코드 등이 요구되지 않는다. 더불어 작업자·차량·로봇 등이 주변에 감지되면 비상 정지하는 데도 이 기술이 활용된다.
여기에 AMR 회전 시 대상물을 적재하는 부분은 고정된 채 기체만 회전하기 때문에 적재물에 물리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KMP 시리즈는 크기·가반하중 등을 구분한 총 7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장황(Jean Huang) 쿠카로보틱스타이완 마케팅 매니저는 "KMP 시리즈는 용도에 따라 세분화된 모델 특성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는 AMR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THS 2024는 국제철강기술타이완(International Metal Technology Taiwan), 직업안전타이완(Occupational Safety Taiwan), 냉동·공조기술타이완(Refrigeration & HVAC TAIWAN) 등 글로벌 트렌드와 관련된 전시회와 동시 개최돼 참관객에게 종합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