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리가 응급 상황 감지 솔루션 ‘리슨AI’를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총 10대 설치했다. 리슨AI는 주변 소리를 실시간 분석해 사고·범죄·재난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관제 시스템에 보고한다.
해당 활동은 인천교통공사가 진행하는 ‘소리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도시 철도 이용객 중 고령자 비율 증가로 건강 이상으로 인한 응급 상황 발생 가능성이 제기될 뿐만 아니라, 화장실 강력 범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AI 도입으로 빠른 상황 파악과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리슨 AI는 설치 현장에서 소리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상황을 판단하면 즉각 경보를 울린다. 역무실에 상황 발생 시각 및 장소, 사고 유형을 포함한 분석 결과를 제공해 역무원이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리슨 AI는 높은 분석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고성능 서버를 보유하지 않은 조직에서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며 “심한 소음 가운데에서도 목표한 소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성능으로 건설 현장, 공장, 거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24시간 응급 상황 모니터링 솔루션”이라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