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인쇄 산업 통합 전시회 ‘케이프린트 2024(K-PRINT 2024)’가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이앤엑스와 대한인쇄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경기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전 전시회는 국제인쇄산업전시회(KIPES)를 비롯해 한국레이블전시회(K-Label), 한국패키징전시회(K-Pack), 한국디지털인쇄·솔루션전시회(K-Digital Print), 한국텍스타일 전시회(K-Textile), 한국사인·광고전시회(K-Sign&AD) 등 유관 전시가 통합해 열렸다.
올해 케이프린트 2024는 참가기업 규모와 참관객 수치, 바이어의 구매액 등 많은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급변하는 인쇄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융복합 기술과 솔루션을 보여주며 인쇄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비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바이어 445명을 포함해 총 2만638명의 국내외 참관객이 방문했다. 275개 기업이 참가해 인쇄 공정의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인쇄 기술, 지속 가능한 패키징&라벨 솔루션, 패키징 디스플레이 솔루션, 커스텀 의류 인쇄를 위한 전사 프린터 및 필름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이번 케이프린트 2024에선 2만여 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 전 세계 30개국에서 온 300여 개의 인쇄 분야 유력 바이어가 방문해 수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작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현장 계약이 체결됐고, 3500억 원 규모 내수와 3000만 불 가량의 수출 상담을 내는 등 성과가 있었다.
아울러 인쇄 산업 동향과 국내 인쇄 산업 표준 로드맵을 볼 수 있는 ISO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디지털 프린팅 관련 기업이 다수 참가해 인쇄 산업에서 신기술이 어떻게 융합되고 활용되는지 라이브 데모를 진행하는 등 여러 연계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ESG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인쇄 산업 발전에 앞장섰다. 친환경 업체 부스에 ‘ECO-PRINT’ 배지를 표시해 관련 전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비건(Vegan) 친환경 인증 열전사 필름, 무라벨 직인쇄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이저 프린터 등 친환경 제품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이앤엑스 김정조 대표는 “인쇄산업의 미래비전과 전망을 이야기하는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케이프린트가 인쇄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외 수출 및 국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