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연합 재단, 미국 지멘스와 협력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연구 보고서 발표
제조업체 연합 재단(Manufacturers Alliance Foundation)은 최근 미국 지멘스와 협력하여 제조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발전을 다룬 연구 보고서, '디지털화의 이득: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앞서나가는 제조업체'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제조업체들이 공급망 최적화, 데이터 분석, 제품 개발 등 전체 가치 흐름을 디지털화하는 데 있어 견고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보고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보다는 우선순위가 높은 일회성 파일럿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의 디지털 전략이 이러한 진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설문에 참여한 임원들의 약 80%는 이미 디지털화를 통해 공급망 최적화, 제품 계획 및 개발, 생산 효율성,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운영 중이거나 구현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디지털 혁신 ROI(투자 수익률) 측정의 어려움, 부서 간 연계 부족, 데이터 및 분석의 비효율적 사용이 혁신 여정을 더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는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다.
연구는 디지털화 로드맵을 비즈니스 사례와 연계하여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구현하는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가장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연합 재단의 스티븐 골드 회장은 "제조업체들은 디지털 전환 로드맵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비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조직 생태계에 걸쳐 협업하는 대신 단편적인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제조업체는 디지털화를 통해 기대하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제조업계가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된 접근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부서 간 협업과 명확한 ROI 측정 방법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제조업체들이 디지털화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이번 연구는 주로 미국에 기반을 둔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의 제조 기업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