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는 QNX 소프트웨어가 전년 대비 2000만 대 증가한 2억35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테크 분석 & 리서치 전문기관인 테크인사이츠에서 진행했다.
블랙베리는 BMW, 보쉬, 콘티넨탈, 혼다, 둥펑, 지리,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폭스바겐, 볼보 등 업계 전반의 주요 OEM 기업 및 대기업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블랙베리 QNX는 디지털 콕핏,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도메인 컨트롤러와 같은 현재와 미래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 필요한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QNX 로열티 수익 백로그가 2023 회계연도 말에 약 6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약 5억6000만 달러에서 14% 증가한 수치다.
백로그 메트릭은 블랙베리 QNX의 로열티 비율과 설계 수명 동안 예상되는 수량의 현재 예측치를 통해 매년 계산된다. 또 같은 해에 다임러 트럭, 덴소, 포드, 현대, LG전자, 재규어 랜드로버, 비스테온 등으로부터 94건의 블랙베리 QNX 설계를 수주했다.
존 첸 블랙베리 회장 겸 CEO는 "대략 1600만 대의 차량에 탑재 되어있던 블랙베리 QNX는 10년 동안 이제 전 세계 2억35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됐다"며 "이는 블랙베리가 보안성과 안전성이 인증된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의 선두 주자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 보편화 되어가는 가운데, 우리의 가치 제안은 그들의 개발 및 스마트 시티의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블랙베리가 자동차 산업의 오랜 동반자이자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세상의 출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저 C 랜크토트 테크인사이츠 글로벌 자동차 전략분석 이사는 "블랙베리 QNX의 독창성과 다양성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블랙베리가 지속적으로 우의를 점하는 이유"라며 "더욱 인상적인 점은 IoT와 사이버보안의 융합이 스마트 시티, 의료, 제조업 등에서 IoT의 가치를 끌어냄에 따라 블랙베리가 여러 IoT 시장 기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자동차 시장에 출하되는 블랙베리 QNX 제품의 수와 블랙베리 QNX 제품 및 기술이 포함된 차량의 수에 기반해 블랙베리 QNX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의 수를 측정했다. 자동차 ECU에 통합돼 사용되는 대다수의 블랙베리 QNX 소프트웨어 제품은 단위 로열티 기준으로 라이선스가 부여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