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항공기, 무인 전투정 등 102개사 504개 부스 규모로 열려
국내 무인 이동체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2023 무인 이동체 산업 엑스포(UWC, Unmanned-system World Congress 2023)'가 21일인 오늘부터 23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UWC 2023은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한 무인이동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열리고 있다. 102개사 504개 부스 규모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무인 항공기를 시작으로 무인 전투정, 배송 로봇 등 육해공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무인 이동체의 기술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준비했다. 국내외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인 이동체에 관한 민과 군의 연구개발 혁신 성과와 함께 활용 서비스 시장 등이 소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DNA+드론기술개발사업단은 고품질 표준 데이터(D)·드론 전용 5G(N)·실시간 인공지능(A) 기술과 함께 플랫폼 개발한 4개 드론 서비스 성과를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은 육해공 무인 이동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공통 부품 및 원천 기술을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전시회에 참가해 수송과 감시정찰,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적이나 테러리스트의 드론 위협을 탐지하는 드론 탐지 레이더, 탐지한 드론의 전파를 교란하는 재머 등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탑재중량 40㎏급의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도 공개됐다.
특히 국방 분야에 적용된 무인이동체 기술이 눈에 띄었다. 육군은 '아미 타이거(Army TIGER)' 중심의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해군은 AI 기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선보인다. 공군은 AI와 킬웹(Kill-Web)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등을 알린다.
전시회 기간에 2023 무인 이동체 산업 엑스포 컨퍼런스를 비롯해 드론 소재 국산화 전략 세미나, 드론 표준화 포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개회사에서 "무인 이동체 기술은 민과 군에서 동시에 중요한 국가안보 기술"이라며 "드론, UAM, 자율주행로봇 등 무인 이동체 관련 연구개발, 인력 양성, 규제 개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UWC 2023과 동일한 일정으로 2023 스마트모빌리티물류산업전도 개최했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열렸던 스마트모빌리티물류산업전은 AAM, 자율주행, 물류로봇, 4PL, 디지털 풀필먼트, AI, 클라우드 등 모빌리티 및 물류산업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장으로 마련됐다.
스마트 물류에 적용되는 모빌리티와 관련한 인사이트를 얻는 스마트물류·모빌리티 정책 세미나, 모빌리티 도로교통 기술 세미나, 물류·유통 AI 리더 컨퍼런스 등의 부대행사도 전시 기간 중 열릴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