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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태 교수 “광기술은 모든 분야 핵심 기술...산학연 함께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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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기기산업협회 자문위원단 위원장을 맡은 부경대학교 김종태 교수는 광기술이 최첨단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더욱 확대될 자율주행 자동차, IT 산업을 접목한 AI 로봇 산업 등의 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광학 기술 및 광응용 기반을 접목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저는 부경대학교 디스플레이반도체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광학에 눈을 뜨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물리학을 전공하면서 광학 수업을 수강했을 때였습니다. 벌써 40여 년이 지난 일이지만, 처음 Laser 빛을 보며 느꼈던 감정과 경외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껏 광학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전문인으로서 연구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부분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ICT 기술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화의 급속한 발전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Photonics 기반의 Digital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광 컴퓨터의 개발, 3차원 디스플레이의 사용화 등 물리 광학적인 기본 원리와 방법을 토대로 하는 산업화/정보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Q. 광학기기산업과 연관된 어떤 활동을 해오셨습니까?

 

A. 현재 부경대학교 디스플레이반도체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학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정으로, 디스플레이 소재분야, 디스플레이 구동 회로 및 제어 분야, 디스플레이 광 시스템 설계분야의 3-track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광 시스템 설계 분야 조명광학계 설계, 광 센서용 광학시스템 설계 및 제작, 각종 해상용 조명시스템 등과 관련된 연구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지역 특성상 물류와 항만 분야에 집중되어 있기에, 초창기에 광학 관련 업체를 찾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창원·마산 지역 광학기기 업체 및 부산 근교의 해상용 LED 조명 업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로 산학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지금의 광학기기협회와도 교류가 지속되고, 자문위원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것 같습니다.

 

Q. 현재의 광학기기산업,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A. 2000년대 디지털 산업의 핵심기술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호황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미중갈등, 러·우 전쟁의 3고 위기 속에서 경제와 산업현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광학기기산업 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제조업 및 수출 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광학기기 분야는 간·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광학 산업 현장에서도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시대적 변화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렌즈의 폭발적인 증가로 기존 광학유리 위주의 소재 산업이 도약했던 계기가 됐듯이, 향후 자동차 산업 분야를 통해 디지털 모빌리티로의 산업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바라봅니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을 통해 가속화될 미래 스마트 자동차 분야의 핵심적인 부품 중 하나가 시각 정보화입니다. 따라서 현시대의 핵심적인 ICT 산업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와 3차원 영상 정보를 획득하고 취급하는 데 광학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산업구조의 개편과 대응이 이뤄져야할 것입니다.

 

Q.  광학기기산업협회의 자문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자문위원단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입니까?

 

A. 광학 산업과 현장 접목에 있어 핵심적인 광기술은 광원 기술, 광학기기, 광정보의 수광 및 평가 기술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된 전문인력과 연계되는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기전자 분야의 정보통신 및 옵토일렉트로닉스와 광응용 기계 기반 기술인 메카트로닉스 기술 분야의 전문인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의료 및 바이오 생명 분야 등 융복합 산업 전 분야에서도 비접촉 감광 시스템을 통합 하드웨어적인 영상처리 분야도 향후 크게 필요할 것 입니다.


자문위원회는 산업 현장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만남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장의 애로 기술, 신기술에 대한 관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나 포럼의 장을 통해 회원사 모든 분들이 공유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이제 갓 출범한 자문위원회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Q. 광학기기산업의 진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경제적·사회적 변화 현장을 주시할 수 있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경영 감각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과학 문명이 발전하더라도 광학적 본질인 빛의 생성원리와 근본적이 특성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기본과 기초가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 해도 사회의 무관심 속에 사라져 가는 것이 현세대의 흐름입니다.

 

따라서 100년을 이을 세대를 이어갈 우리 산업 현장만이 할 수 있고,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변화와 변혁에 대처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성장이 발판이 되어야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조직 및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 자본 경제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패러다임 또한 시간 정보를 기본으로 하는 통신 기술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하나의 자본 시장으로 통합되어 가는 과도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광 정보 기술 또한 기존 2차원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을 발판으로 새로운 3차원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로 진보하고 혁신되고 있으며, 이에 대체하는 새로운 접근 기술 산업이 이뤄져야할 것입니다.

 

앞으로 광학기기산업협회의 미래는 물리학 분야뿐 아니라 화학 생물학적 계측과 측량, 초정밀 가공 및 로봇 제어 기술을 토대로 한 의생명공학분야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활용되고 상용화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Q. 광학기기산업협회 자문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과거를 발판으로 현상황이 야기된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봐야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개될 경제적 사회적 전망, 개선될 희망이 있는지, 장차 어떻게 될지 살펴보면, 광기술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광기술이 최첨단 기술의 핵심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부품이 광학소자를 접목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IT 산업을 접목한 AI 로봇 산업, 스마트폰 기반의 헬스케어 산업 등 다양한 신규산업이 더욱 창출될 것입니다.

 

신규산업의 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광학 기술 및 광응용 기반을 접목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장변화나 기술 발전의 방향을 파악하고 산학연이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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