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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AI·챗봇 수요 확대…DDR5가 주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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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되나 불확실성 공존…운영비용 원점 재검토"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29일 "인공지능(AI)과 챗봇 등 신규 수요가 확대되면 올해 DDR5가 명실상부한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서버 시장에서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는 등 서버용 D램 주력 제품이 1기존 DDR4에서 DDR5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에 업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D램 제품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납품한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에 엔비디아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개를 활용했다.

 

박 부회장은 "최근 화제가 된 AI 챗봇 챗GPT 동작에는 고성능 컴퓨팅뿐 아니라 고속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실제로 서비스에 우리 회사의 HBM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지속해서 HBM 기술을 개발해온 준비 과정 끝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유수의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이 먼저 찾아와 구매할 정도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에 개선이 기대되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해 비용을 최적화는 등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설비투자(CAPEX) 지출은 전년도 19조원 정도에서 올해는 50% 이상절감된 투자를 계획한다"며 "운영비용(OPEX)도 모든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한 OPEX를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는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작년부터 이어진 메모리 업체 투자 생산 축소에 따른 공급량 축소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들 재고도 점차 소진되고 있어 점차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업황 개선 요인은 있지만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합병(M&A) 등을 보면 거시경제가 예기치 못한 이벤트로 인해 전체적인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런 불확실성 높은 경영환경에 맞춰 유연한 대응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서 우리 회사의 양산 등에 대한 속도 조절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경영진은 판단한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최근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촉발한 지정학 리스크에 대해서는 "한 회사가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각국 정부와 고객 니즈에 반하지 않으면서 최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매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반도체 밸류체인 지원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위기로만 인식하지 않고 글로벌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감사위원·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기타비상무이사로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주총 기준일인 작년 12월 31일 기준 SK하이닉스 주주는 100만7천93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헬로티 Master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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