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6일 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이하 CES 2023)'에서 '메타버스 테크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ES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디지털 혁신기술 전시회로, 올해 56주년을 맞이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메타버스 및 미디어 기업과 글로벌 투자사들 간의 협력사업 발굴·투자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테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본 행사 'CES 2023' 참가기업을 비롯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은 메타버스 및 미디어 분야 기업을 초청해 올해 처음 개최한 행사다.
기업·기관 간 업무협약식, 기업설명회, 투자상담회로 구성해 글로벌 투자사, 산·학·연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국내 기업 '(주)맥스트'가 XR(뇌신경 신호 기반 확장현실) 기기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기업 '와이즈이어Wisear)'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기업은 인체 감각신경 기능과 연동하는 이어폰 내장 증강현실(AR) 안경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미국의 '퀄컴(Qualcomm Technologies Inc.)'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증강현실(AR) 안경 설계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AR2 1세대 플랫폼(Snapdragon® AR2 Gen 1 Platform)'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프랫폼 '스냅드래곤 스페이시스(Snapdragon SpacesTM)'를 국내 메타버스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증강현실 기기와 서비스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기업설명회도 진행했다. 국내 메타버스·미디어 분야 7개 기업(맥스트, 시어스랩, 레티널, 버넥트, 예간아이티, 트웰브랩스, 스미스)이 글로벌 투자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주요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투자상담회에서는 투자유치 발표를 진행하고, 20여 개의 글로벌 투자사와 전담 투자상담 및 네트워킹을 실시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CES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향후 메타버스 산업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경제 성장의 주역인 기업과 함께 우리의 디지털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