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데믹 지속 상황속에서도 매출 증가세 이어가
연료전지·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성과
셰플러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이 75억 유로를 넘어서면서 원화 기준 10조원대에 처음으로 접어들었다.
셰플러코리아는 셰플러 그룹이 2022년 상반기 75억 4,800만 유로(약 10조 1,6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2/4분기 매출은 37억 9,000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해 1/4분기에 비해 성장폭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셰플러는 반도체 등 완성차 부품 공급망 이슈 여파로 오토모티브 테크노로지 사업부의 매출이 0.8% 소폭 감소했으나, E-모빌리티, 섀시 시스템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제품군 출시하면서 각각 13%, 19%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한, 오토모티브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3.2%, 산업기계 사업부는 10%대로 성장하면서 그룹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산업기계 사업부는 산업 유통 및 산업 자동화 부문 클러스터 물량 증가로 유럽과 아태지역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기간 중 20억 6,500만 유로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팬데믹에 따른 봉쇄조치로 중화권 지역에서의 매출만 감소했고, 유럽과 미주, 아태 지역에서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셰플러는 올 상반기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에도 많은 진척을 보였다.
지난 6월에는 4in1 e-액슬을 선보였으며, 미쉐린이 투자한 수소 모빌리티 전문기업 심비오와 합작으로 이노플레이트를 설립해 연료 전지 양극판 대량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노플레이트는 2024년부터 연간 400만 개의 연료전지 양극판 생산을 시작해 2030년에는 연간 5천만 개의 양극판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셰플러는 올해 상반기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기기용 기어박스 등을 생산하는 멜리오르 모션을 인수한 데 이어, 산업자동화 부문 강화를 위해 리니어모션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벨릭스를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성과를 보였다.
셰플러그룹 CEO 클라우스 로젠펠트는 “당분간 어려운 시장 상황과 경제 여건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그동안 미래를 준비하고 혁신을 거듭해오면서 우리에게는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